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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공포영화"...강예원X이학주 '왓칭' #현실공포 #지하주차장 [종합]

기사입력 2019.04.10 16:30 / 기사수정 2019.04.10 17:2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왓칭'이 지하주차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현실 공포로 관객들과 만난다.   

1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왓칭'(감독 김성기)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기 감독과 배우 강예원, 이학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왓칭'은 회사 주차장에서 납치 당한 여자(강예원 분)가 자신을 조여오는 감시를 피해 필사의 탈주를 감행하는 공포 스릴러다. 기존 한국 영화에선 메인 무대로 다뤄진 적 없는 지하주차장이란 일상적인 공간이 낯설어지는 순간 느끼게 되는 신선한 공포를 예고하고 있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왓칭'은 극중 준호(이학주)에게 쫓기는 영우(강예원)에게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필사적으로 벗어나려고 하는 영우를 연기한 강예원, 사이코 준호를 연기한 이학주는 캐릭터에 빙의한 듯 열연을 펼쳤다. 이들뿐만 아니라 '왓칭' 속 배우들은 자신이 맡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이날 김성기 감독은 지하주차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촬영할 당시에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감독은 "제한된 공간이다보니까 배경이 너무 비슷했다. 같은 배경들이 반복적으로 나오면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지루해진다. 그래서 가용 가능한 모든 카메라를 다 동원했다. 예산규모보다 더 많은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샷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또 스릴을 높이는데 중점을 맞춰서 찍었다"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두 주연배우의 연기력이었다. 특히 이학주는 선과 악을 모두 가지고 있는 얼굴로 매력을 어필했다. 이에 대해 강예원은 "연기를 하면서 '진짜 이런 상황이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하면서 연기를 했다. 저도 오늘 언론시사화를 통해서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는데, 목이 당겨서 너무 아플 정도다"며 웃었다. 

이어 "이학주 씨에게 '저런 모습이 원래 있나' 싶을 정도로, 연기를 하면서도 실제라고 느낄만큼 두려움이 컸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어느 순간부터는 대화가 없을 정도로 눈빛만봐도 무서웠다. 지금도 옆에서 웃고 있는데 웃는 것 같지 않다"고 웃으며 "연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또 강예원은 영화 '날, 보러와요'의 흥행을 이끈 주인공으로 '스릴러 퀸'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강예원은 전작과의 차이점을 묻자 "전작에서는 반전의 인물이자 피해자의 입장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어떻게든 살아 나가야겠다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작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학주는 영화 속에서 '~했거든요'를 반복하는 특이한 말투를 보여줬다. 이에 대해 이학주는 "그런 말투는 감독님께서 만들어주셨다"고 하면서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별명이 '꺼덩이'였다. 말을 할 때마다 '~했거덩'이라고 해서 꺼덩이었다. 그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고 해맑게 웃으며 영화 속 준호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감독과 배우들은 영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감독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정말 열심히 찍었다고 자신할 수 있다. 계속 뒤가 궁금해지는 영화였으면 좋겠다. 관객여러분들이 끝까지 즐길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강예원은 "올해 개봉하는 공포물 중에서 '왓칭'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고, 이학주는 "탈출 공포 스릴러 '왓칭'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17일 개봉.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리틀빅픽처스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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