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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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 로버트 할리, 오늘(10일) 구속여부 결정...불필요한 동성 의혹 논란 [종합]

기사입력 2019.04.10 15:52 / 기사수정 2019.04.10 15:5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중으로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10일 수원지법에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로버트 할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이다.  

로버트 할리는 체포 당시 옷차림인 베이지색 점퍼와 회색 바지를 입고 나타났다. 검은색 모자와 흰 마스크로 얼굴을 모두 가리고 있었고, 취재진의 질문에 "가족과 동료들에게 죄송하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로버트 할리는 이달 초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 8일 오후 4시 10분께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자택의 화장실 변기 뒤쪽에서는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가 발견됐고, 마약상에게 송금하기 위해 은행을 찾았던 CCTV 영상도 포착됐다. 경찰의 간이 소변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고, 투약 혐의를 또한 일부 시인했다.

특히 이번 마약 수사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큰 충격을 안겼다. 로버트 할리는 2017년과 지난해 2월 마약 관련 수사를 받았지만 온몸을 제모하는 등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수사망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 투약과 별개로 로버트 할리의 동성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경찰이 확보한 증거 중 은행 CCTV에 포착된 모습이 있는데 외국인 A씨가 함께 있었다는 것. 또한 지난해 마약 혐의로 입건됐을 당시 "로버트 할리와 연인 관계고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남성의 진술이 있었고, 두 사람이 로버트 할리의 자택을 들락거리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마약 혐의 내용과 무관한 의혹 제기라는 논란도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수사과정을 알린다 해도 동성 연인까지 밝혀야 하나", "가족들은 무슨 죄인가요", "죄를 지은 부분만 공개하면 좋겠습니다"라며 동성 의혹에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외국인 공범 의혹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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