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경찰은 출석을 통보했만, 로이킴 측은 모호한 답변만을 내놓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로이킴을 음란물 유포 혐의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지목된 로이킴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초 로이킴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를 예정이었지만 로이킴이 직접 단체대화방에 음란물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했다. 로이킴의 출석 사실이 전해지자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지방경찰청에는 취재진이 몰려 포토라인을 형성했다. 경찰 역시 로이킴에게 출석 통보를 알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이킴 측은 "구체적인 일정 통보를 못 받았다"며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로이킴 측은 오후 3시경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알려진 것에 대해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접했다. 그 쯤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로이킴이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꺼려해 비공개로 입장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미국에서 촬영 중이던 정준영이 귀국과 경찰에 출석할 때 많은 취재진이 관심을 보였던 만큼 로이킴이 이를 두려워해 조용히 입장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로이킴은 9일 워싱턴에서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로이킴의 입국 사실이 전해지자 로이킴은 급하게 뉴욕으로 이동해 9일 새벽 극비리에 귀국했다.
한편, 로이킴은 2012년 '슈퍼스타K4'에서 우승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엄친아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지만 '슈퍼스타K4'에서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맺은 정준영을 비롯한 여러 인물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큰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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