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 가수 김연자가 근황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김연자가 이혼 이후 일본 활동 근황을 고백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연자는 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 '아모르 파티'를 부르게 됐고, 이로 인해 '아모르 파티'가 역주행했다고 밝혔다.
김연자는 '아모르 파티'의 흥행에 대해 "팬들이 '저게 무슨 노래야. 어디서부터 어디가 1절이야'라고 했다. 저희들이 주로 나가는 게 '가요무대', '전국노래자랑' 이거다. 전국 노래자랑에서 이 노래를 들고 나오는 사람이 없다더라. 고민하면서 '밤 열차'로 바꿨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또 김연자는 일본 활동을 떠올리다 눈물을 참지 못했고, "일본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제2의 꿈을 안고 갔던 데라 그 성공을 거둘 수 있게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다"라며 회상했다.
김연자는 "임종 직전까지도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이 계시고. 많은 활동은 못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너무 바빠져서. 그래도 여전히 신곡도 열심히 내서 현역 활동을 하는 게 저로서는 도리라고 생각한다"라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김연자는 지난 2012년 일본 진출과 가수 활동을 함께 했던 전 남편과 이혼한 바 있다. 이에 김연자는 "이혼을 했다. (소속사가) 남편 회사였기 때문에 관두고 독립을 했다. '어떻게 될 것 같아'라고 물어보는 게 아니고 '어떤 상황으로 굴러갈까.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까' 이걸 보는 사람이 많다"라며 설명했다.
김연자는 "'인생, 노래가 있다'라는 프로그램인데 거기 프로듀서님은 그 방송에 출연하게 해주셨다. (내가) 일본에서 이혼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널리 알려주신 분이다"라며 이혼 후 일본 활동 근황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연자는 어린 시절부터 가수 활동을 통해 가족들을 부양했다고 밝혔다. 김연자 막냇동생은 "저에게는 중요한 언니다. 아빠 역할을 다 해줬다. 제가 있는 건 언니가 있어서라고 말할 정도다. 공부도 다 시켜줬다"라며 고백했고, 김연자는 "우리 때는 가족이 먼저고 가족을 위해서 뭘 해야 할지 그렇게 생각하는 게 가족의 일인자가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 집은 부유하지 않아서 저는 공부를 못했다. 그렇지만 동생들은 잘 되길 빈다. 제 몫까지 다 합해서"라며 울먹였다.
김연자는 "당연한 거다. 제가 택해서 가는 길이니까 후회하고 싶지 않다"라며 가족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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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