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29 10:19 / 기사수정 2009.12.29 10:19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팀의 중심 수비수 페페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된 레알 마드리드가 벤피카의 젊은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를 노린다는 것이 스페인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야말로 챔피언스리그의 왕좌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레알 마드리드.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수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페페가 오른 다리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큰 부상을 당하며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09/10시즌을 일찍 마무리하게 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다.
현지의 스페인 언론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서 중앙 수비 자원의 영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의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 소속의 세르비아 국가대표 수비수 이바노비치에 영입제의를 했다는 보도를 함과 동시에 성장 가능성 큰 어린 선수를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를 했는데, 그 주인공이 벤피카의 중앙수비수 다비드 루이스다.
만 22세의 브라질 국적의 다비드 루이스는 브라질의 비토리아가 발굴해낸 선수다. 캐나다에서 열린 2007 청소년 월드컵에 브라질 청소년 대표팀 자격으로 참가한 경력을 거친 선수로 2007년 1월 벤피카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으로 이적했던 히카르두 호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선수로서 영입되었다. 189센티미터의 장신과 브라질 선수들의 장기라 할 수 있는 뛰어난 발재간이 있는 선수로 중앙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력이 필요한 왼쪽 수비수 자리에서도 뛸 수 있다.
다비드 루이스가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것은 08/09시즌으로, 벤피카에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감독이 부임하면서였다. 전술적인 수비수를 중요시하는 키케 산체스 감독으로 인해 다비드 루이스는 신체능력뿐만 아니라 수비적 지식도 탁월한 선수로 거듭나 포르투갈 리그 최고의 수비수 자리 중 하나가 되었다. 큰 키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 뛰어난 커트능력과 뛰어난 발놀림으로 인해 제2의 페페가 될 수 있다는 평을 얻었다.
페페의 공백을 대처할 제2의 페페로서 레알 마드리드는 다비드 루이스를 노리고 있지만, 영입에는 많은 장해가 존재한다. 레알 마드리드 뿐만 아니라 첼시, 토트넘, 바르셀로나등 많은 구단이 다비드 루이스라는 재능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으며 자연스레 이적료는 올라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벤피카는 라이벌 구단인 FC 포르투가 페페라는 수비수를 레알 마드리드라는 구단에 3천만 유로라는 거액에 이적시킨 선례를 보았기 때문에 큰손인 레알 마드리드에 다비드 루이스를 쉽게 보내지 않을 것이다.
가라이라는 든든한 백업 수비수의 등장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의 상태는 괜찮은 것으로 보이지만, 크리스토프 메첼더가 항상 부상을 안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남은 시즌은 가라이와 라울 알비올 두 중앙 수비수로 시즌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측면 수비수인 드렌테와 마르셀루가 부족한 수비실력으로 미드필더 자원으로 이용되는 실정이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로선 수비수의 영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많은 언론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의 수비수 이바노비치를 영입하기 위해 천만 유로에 달하는 영입제의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챔피언스리그에서 뛴 선수는 팀을 바꿔 같은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없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사실적인 영입가능성은 없다.
반면, 다비드 루이스의 벤피카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스카우트들이 지난 12월 20일 벤피카와 FC 포르투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는 이야기가 있어 다비드 루이스의 이적설은 점점 힘을 얻고 있다. 다비드 루이스 본인은 인터뷰를 통해 아직은 벤피카에서 뛰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 답했으나, 레알 마드리드라는 큰손은 다비드 루이스가 벤피카에 집중할 여유를 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관련기사] ▶ '왼쪽 대퇴부 부상' 이니에스타, 2주 결장 2009년 마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