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장민재의 호투에 연신 미소를 지어보였다.
한용덕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서 16-1 강우콜드승을 거뒀다. 이날 한화는 한 이닝에만 16득점을 하는 신기록을 올린 가운데, 선발이었던 장민재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기록상 완투승이다.
당초 한용덕 감독이 선발로 낙점했던 김성훈이 부진하면서 보직을 전환, 2일 LG전부터 선발 등판한 장민재는 5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롯데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2연승을 챙겼다.
7일 장민재는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우천 중단과 개시를 반복하는 상황에서도 6이닝을 소화하며 87구를 던졌다. 한용덕 감독은 "5회가 끝나고 바꿀까 생각했지만 투구수가 61개로 많지 않아 본인이 괜찮다고 했다. 만약 투구수가 많았으면 5회에서 끊었을 것"이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한용덕 감독은 장민재에 대해 "(선발을) 너무 다른 곳에서 찾은 듯하다. 내 눈이 잘못 됐었다"고 껄껄 웃었다. 한 감독은 "두 번째 카드로 생각을 해놨었고, 안정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정도까지 해줄 줄은 몰랐다. 투수는 역시 제구력과 카운트 싸움이라는 것을 민재 던지는 걸 보면서 다시금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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