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아빠! 어디가?' 속 송지아가 훌쩍 커서 돌아왔다.
9일 서울 상암동 CJ ENM 사옥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애들 생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미선, 최환희, 송지아, 홍화리, 박민, 김수정, 박민하, 배유진, 김유곤 CP가 참석했다.
'애들 생각'은 관찰 카메라를 통해 부모와 자녀의 일상을 살펴보고 또래 10대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부모 vs 10대 패널'의 불꽃 튀는 토크 썰전을 그린다.
어린 시절부터 방송에 출연했던 출연진은 이날 취재진 앞에서 훌쩍 큰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중 화제가 된 것은 바로 송지아였다. 과거 MBC '아빠 어디가?'에서 윤후와 함께 귀여운 케미를 자랑했던 송지아는 교복을 입고 13살 청소년으로 성장한 모습이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유곤 CP는 '아빠! 어디가?'와 '둥지탈출', '애들 생각'까지 꾸준히 가족 예능을 연출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랜시간 동안 가족예능을 쭉 만들고 있다. 사실 '애들 생각'은 '둥지탈출'을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어른들의 시선이 아니라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다. 다양한 생각을 낼 수 있는 아이들을 모아보게 됐다. 여기선 아이들의 생각이 많이 담기길 바랐다"고 전했다.
또한 '아빠! 어디가'에서 한 차례 인연을 맺었던 송지아를 향해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CP는 "오랜만에 송지아 양과 만났는데 어른스러워졌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아빠! 어디가?' 당시 송지아를 떠올리며 "그때는 제가 야단도 많이 쳤다. 다시 보게 된 지금은 너무 어른스러워졌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애들 생각' 속 10대 자문단으로는 '프로듀스 101 시즌2'로 이름을 알린 유선호를 시작으로 故최진실의 아들 최환희, '둥지탈출'을 통해 한 차례 얼굴을 알린 송지아, 메이저리그 코치 홍성흔의 딸이자 아역배우로 활약 중인 홍화리, 앵커 박종진의 딸 박민, '정답소녀' 김수정과 아나운서 박찬민의 셋째 딸 박민하, 모델 배유진이 나섰다. 8명의 토커들은 각자의 매력을 선보인다.
포토타임 내내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 송지아는 이어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도 솔직한 모습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6살 차이 나는 오빠 최환희와의 케미에 대해 입을 열기도 했다.
앞서 최환희는 "제가 방송에서 안나온지 꽤 오래 됐다. 제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한 분들도 많을 것이다.'애들 생각' 설명을 들었을 때 '내가 맏형 역할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는데, 이런 역할을 해보면서 배우는 것도 있고 방송을 하면서 즐기다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함께하게 됐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야기를 듣던 송지아는 최환희와의 첫만남을 떠올리며 "환희 오빠와 처음에 만났을 때 나이가 많아 보여서 친해지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친하게 지내고 있다. 잘 챙겨준다"고 고마움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송지아는 앞으로의 방송활동에 대한 솔직한 바람 역시 전했다. 그는 "기대에 부응할 자신이 있다"라고 의지를 전한 송지아는 "방송활동을 하게 되면 열심히 하겠다"고 의욕 넘치는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아빠! 어디가?'에 이어 '둥지탈출', '애들 생각'까지 계속되는 관찰예능에 꾸준히 모습을 비춘 송지아는 '애들 생각' 속 최고 연장자인 최환희와 유쾌한 케미를 보이는 것은 물론 어른스러운 면모까지 모두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애들 생각'은 9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