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20
연예

2PM·f(x)·씨스타·방탄소년단… K팝 팬들의 마음을 훔친 '드림스타' [엑's 기획]

기사입력 2019.04.14 10:40 / 기사수정 2019.04.13 11:03

한정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지난 7일 첫 방송된 K-POP CHALLENGE '스테이지 K'에는 그룹 레드벨벳(Red Velvet)이 드림스타로 등장했다. 그들과 꿈의 무대를 원하는 4개국 챌린저(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들은 자신의 드림스타 앞에서 떨리는 무대를 선보였다. 우승자는 235점을 얻은  미국 대표팀. 미국 5인방은 레드벨벳과 함께 '빨간 맛' 컬래버 무대를 꾸몄고, 무대가 끝나자마자 감격스러운 마음에 주저 앉아 눈물을 흘렸다.

다양한 나라의 챌린저들이 보여준 한국과 K-POP에 대한 사랑은 시청자들 사이 많은 화제를 얻어 분당 최고 시청률 3.1%를 기록한 것은 물론, 다음날 오전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차지했다. 앞서 '한류조상단' K-리너스로 출연 중인 산다라박은 '스테이지 K' 제작 발표회에서 "2NE1이 드림스타가 될 수 있다면, 정말 오랜만에 함께 뭉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을 보고픈 아이돌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렇듯 전세계 77개국에서 온 K-POP 팬들의 마음을 훔친, 한 자리에서 보고싶은 한류 아이돌 그룹은 누가 있을까.

★ 2PM(투피엠)

대표적인 '짐승돌'로 유명한 2PM은 2008년 2AM과 달리 파워풀한 아크로바틱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훔쳤다.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부터 'Again & Again'까지는 무대 위에서 위트 넘치는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했다면, 'HEARTBEAT'에서는 셔츠 찢기 퍼포먼스로 짐승돌의 시작을 알렸다.

2PM은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인상적인 안무를 보여줬다. 대표적으로 'I’m your man'의 넥타이 퍼포먼스, 'Beautiful' 의자 안무, 인어 댄스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미친거 아니야?'의 오토바이 타는 안무, 'Without U'에는 손바닥을 좌우로 흔드는 안무, 'HANDS UP'에서는 흥겨운 노래와 손을 흔드는 심플한 안무로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마쳤다.

2PM은 가사에 맞는 센스 넘치는 안무와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를 들려줬다. 그들은 일본에서 데뷔 이후 오리콘 차트 1위, 타워레코드 1위 등을 하며 한류 핫스타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멤버들의 입대 전 마지막 정규 앨범인 'GENTLEMEN’S GAME'의 발매일은 2016년. 이후 완전체 활동을 볼 수 없던 2PM이기에 멤버들의 제대와 함께 K-POP 팬들의 '드림스타'로 더욱 늠름해진 짐승돌의 귀환을 바라본다.

★ f(x)(에프엑스)
f(x)는 지난 2009년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다국적 그룹. 일렉트로닉 뮤직, 트랩, 하우스 등 다채로운 장르를 보여주며 큰 인기를 끌었다. 무용을 전공한 빅토리아와 댄스로 소속사에 입사한 루나가 파워풀하고도 절도있는 동작으로, 크리스탈과 엠버는 깔끔한 댄스 실력으로 무대를 장악한다.

특히 f(x)의 특징은 특이한 가사와 실험적인 음악이다. 팝 댄스 음악부터 몽환적인 세련된 사운드가 담긴 반주에 4차원 적인 가사로 독특함을 뽐낸다.  '피노키오'에서는 '마음에 들게 널 다시 조립할거야', '첫 사랑니(Rum Pum Pum Pum)'에는 '아야 머리가 아플 걸', NU 예삐오 (NU ABO)에서는 '나 어떡해요 언니?'처럼 제목에 걸맞는 가사와 화자에게 말을 건네는 가사로 주목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Electric Shock'의 가사를 가로로 보면 노래 제목인 '전.기.충.격'이 나타나 듣는 재미를 더욱 높였다.

발매하는 곡마다 새로운 콘셉트와 눈길을 사로잡는 춤을 보여준 f(x)는 정규 4집 '4 Walls'를 마지막으로 완전체 활동을 안하고 있다. 이에 Me you(f(x) 팬덤명)은 손꼽아 완전체 무대를 기다리는 중. f(x)가 완전체 활동을 마무리한 해에 데뷔한 TWICE (트와이스)가 어느덧 5년 차라는 것을 알면, f(x)의 긴 공백기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룹명처럼 무한한 멤버들의 매력과 콘셉트를 볼 수 있는 f(x)라면 스테이지 무대를 꾸미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다.

★ 씨스타 (SISTAR)

2017년 아름다운 해체를 알리며 그룹 활동에 종지부를 찍은 씨스타는 여름을 대표하는 그룹 중 하나다. 이들은 신나는 여름을 대표하는 곡으로 대중들에게 시원한 가창력과 안무를 선사했다. 씨스타는 데뷔곡 'Push Push'부터 제목과 같은 주먹으로 허공을 누르는 안무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음원사이트 연간 50위를 기록했다. 데뷔 이후 발매한 타이틀곡 모두 음원 사이트 TOP 10에 들며 강력한 음원 화력을 보였다.

씨스타를 더 돋보이게 해준건 '건강한 섹시미'다. 이들은 늘씬한 키와 볼륨감 넘치는 몸매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2013년 한 매체에서 실시한 '국내 프로 스포츠선수가 좋아하는 가수'에서 2위를 차지했는데, 그 이유는 섹시하고 파워풀한 춤이 인상적이라서.

이후 2010년부터는 여름을 겨냥한 노래로 대중들의 관심과 호감도를 샀다. 2015년 '시원한 여름에 제격인 걸그룹 신곡' 1위로 'shake it'가 차지할만큼, 전 세계 P-POP 팬들도 인정하는 썸머퀸으로 거듭났다. 2017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소유는 "해체 후에도 멤버들과 자주 만난다. 우정이 여전하다"고 밝혔고, 보라는 "무대에 다시 서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신나는 무대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 방탄소년단(BTS)

12일 '페르소나'로 화려하게 컴백한 방탄소년단. 지금은 한류를 이끌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10대와 20대 청춘들의 생각, 삶과 사랑, 꿈을 주제로 노래를 만들고 있다. 데뷔곡에서는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10대들에게 질문을 던졌고, 이후 사회불평등, 지역감정 등 20대 청춘들의 고충을 드러냈다.

특히나 방탄소년단은 멤버들이 함께 만드는 안무로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FAKE LOVE'에서는 두 멤버가 두 손을 맞잡으면, 나머지 멤버들이 감싸는 모습을 보여줬고, '상남자'에서는 덤블링 안무, 'DNA'에는 멤버 모두 손을 잡고 이어지는 웨이브로 감탄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은 현재도 많은 K-POP 팬들이 커버댄스를 하고 있는데, 제일 큰 이유는 퍼포먼스 퀄리티가 완벽하다는 것이다. 마치 묘기를 보여주는 듯한 참신한 안무와 멤버들 모두 딱딱 들어맞는 칼군무로 외국 팬들도 어필에 성공했다.

'IDOL'은 남아프리카 비트 리듬에 국악 장단과 추임새를 결합한 EDM 곡으로, 멜로디 뿐만 아니라 가사 중 '덩기덕 쿵더러러'라는 부분으로 한국인 팬들에게는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외국인 팬들에게는 또 다른 부르는 재미를 줬다. 노래마다 뜻을 담은 가사와 춤, 개성 넘치는 의상, 노래 마다 담긴 의미를 중심에 두고 무대를 꾸미는 방탄소년단과의 컬래버 무대라면, 팬들에게 또다른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