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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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집사부' 中예능 또 표절논란, MBC·SBS 측 "판권계약 無"[종합]

기사입력 2019.04.08 18:05 / 기사수정 2019.04.08 18:0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중국 예능프로그램이 '전지적 참견시점'에 이어 '집사부일체' 또한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MBC와 SBS측은 해당 프로그램과 정식 판권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밝혔다.

8일 중국 후난TV 예능프로그램 '아문적사부'가 SBS 일요예능 '집사부일체'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돼 지난 6일 2회까지 방송된 '아문적사부'는 4명의 제자가 다른 영역의 사부와 2박 3일 동안 함께하며 배움을 얻는 프로그램으로 '집사부일체'와 매우 유사한 포맷을 띈다. 

특히 '동상이몽2'으로 얼굴을 알린 추자현의 남편 중국 배우 우효광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졌다. 중국 네티즌뿐만 아니라 한국 네티즌 또한 표절 소식이 알려진 뒤 우효광에 실망감을 드러내는 상황. SBS '집사부일체' 측은 "중국 후난TV에 공식적으로 프로그램을 수출한 적은 없다. 내용 확인 후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지난 3일에는 MBC '전지적 참견시점'이 중국 텐센트 예능프로그램 '나와 나의 매니저’(我和我的经纪人)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스타와 매니저의 일상을 다룬 프로그램으로 이동 중인 차 안에서 스타와 매니저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비슷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MBC 측은 "판권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밝히며 "'전지적참견시점' 중국판은 '우리 둘의 관계'(我俩这关系)라는 타이틀로 제작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식 판권으로 제작되는 프로그램이 방송되기도 전 유사 프로그램이 판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인 셈이다. 

문제는 중국 예능의 표절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앞서 중국 방송국들은 SBS '미운우리새끼', JTBC '효리네민박', tvN '삼시세끼', Mnet '쇼미더머니', JTBC '히든싱어', Mnet '프로듀스101',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 유사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한국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았다. 

과거 MBC '아빠 어디가', '나는 가수다' 등은 정식 판권 구입 후 제작, 성공한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엔 무분별한 베끼기가 자행되고 있다. 사실상 법적으로 큰 제약을 받지 않으니 정식 판권을 맺지 않아도 된다는 막무가내식인 것. 항후 MBC와 SBS가 어떤식으로 대응을 해갈 것인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MBC SBS 제공, 중국 텐센트 '나와 나의 매니저' 후난TV '아문적사부' 포스터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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