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회사 가기 싫어' 팀이 재치있는 입담으로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8일 방송된 KBS Cool 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는 KBS 2TV 새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 배우 김동완, 한수연, 소주연, 김관수가 출연했다.
이날 이수지는 "7년 만의 KBS 드라마다. 배역 보고 어떤 느낌이였냐"고 물었다. 김동완은 "캐릭터를 낙하산으로만 알았다. 꼰대 역할인 지 몰랐다. 하지만 현실적인 말을 내뱉는 캐릭터라 재밌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소주연은 "내가 맡은 역은 직장생활 만렙의 진취적인 여성 윤희수"라며 "극 중 사이다를 주는 팀장이다"라고 소개했다. 한수연은 "난 3년 차 사원 이유진이다. 김관수가 맡은 노지원과 앙숙 케미를 보여주는 캐릭터로 강백호를 동경한다"고 전했다.
김관수는 "패기 넘치는 신입사원이다"라고 이야기 했고, 김동완은 "내가 갈구는 친구"라며 거들었다. 이를 듣던 이수지는 "현실에서 갈군다는 이야기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동완은 "살짝 갈구는 것 같다"며 웃음을 터트리다가 "주의 깊게 보는 후배다. 내 출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후배기 때문에. 이수만 회장님께 잘하길 바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관수는 '회사 가기 싫어'가 첫 데뷔작이라며 "그래서 다 신기하다. 지금도 신기하다. 내가 원래 떨리면 혼자 주문을 외운다"며 "혼자 '잘할 수 있어'라고 한다"며 귀여움을 뽐냈다.
이수지는 "여기서 실제로 회사 생활을 해보신 분 계시냐"고 질문했다. 소주연은 손을 번쩍 들며 "2년 정도 일을 했다. 일 하면서 사진 찍히는게 재밌어서 이미지 모델로 활동했다. 개인 SNS에 올렸더니 지금 회사를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가 아닌 일어를 전공했다며 "연기를 잘 하는 이유는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일도 많이 해봐서 그런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회사 생활을 해봐서 이번 드라마 촬영 할 때 도움 된 것이 있겠다"는 이수지의 말에 소주연은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다. 난 연예인 친구보다 일반인 친구가 더 많다. 그래서 연기 소스를 많이 얻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동완과 한수연은 비밀 연애를 해본 적 있다고 밝혔다. 이수지는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사내 연애도 하지 않냐. 연애를 할 때 비밀로 하는 편이냐 아님 공개로 만나는 편이냐"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한수연은 "난 비밀 연애를 많이 했다. 상대방이 배우였던 적도 있고"라고 고백해 이수지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헤어지고 나서 주변에게 말하는 편. 상대방을 배려하고 싶어서"라며 대답했다.
김동완은 "난 대놓고 만나는데 소문이 안나는 스타일이다. 예를 들어서 여자친구랑 뭘 보러 가면 팬들이 '오빠 스태프랑 뭐 보러 갔네요'라고 한다"며 "그렇게 안 친해 보였나? 라는 생각을 한다"며 연륜 넘치는 입담을 보였다.
'회사 가기 싫어' 팀은 드라마 주제 답게 '워라벨VS돈'를 두고 토론을 벌였다. 김동완과 한수연, 김관수는 워라벨을 꼽은 반면, 소주연은 홀로 돈을 외쳐 모두를 빵 터트렸다. 김동완은 "사실 소주연 말이 맞다"며 공감하다가도 "근데 난 일을 하기 위해선 날 충전 시키는게 필요하더라. 그래야 일을 할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한수연은 "요즘 나이가 드니까 체력이 부족하다. 몸이 힘드니까 워라벨을 강제로 택할 수 밖에 없다"며 웃픈 이유를 밝혔다.
방송 말미 김동완은 "내일 첫 방송이다. 다른 방송사에 엄청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지만, 그 프로그램은 오전 1시까지 한다. 저희 드라마를 보다가 그 쪽으로 넘어가시면 될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김관수는 소감으로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엉뚱함 넘치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회사 가기 싫어'는 회사 가기 싫은 사람들의 아주 사소하고도 위대한 이야기. 이 시대의 평범한 직장인들을 위한 초밀착 리얼 오피스 드라마로 오는 9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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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