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연예인으로부터 마약 투약을 강요받았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과거 황하나와 인연을 맺었던 연예인들의 이름이 네티즌들에 의해 거론되고 있어 2차 피해도 우려된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이후 3년간 투약하지 않다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씨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또 황하나는 "A가 잠든 내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다"며 "마약을 구해오거나 구해오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황하나 사건은 연예계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하나와 과거 연인 사이였고, 결혼설에도 휘말렸던 박유천 역시 의심받을 위기에 처해있다.
박유천은 지난 2월 새 앨범 'Slow dance'를 발매하고 국내외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등 재기를 위해 힘쓰고 있다. 그러나 이번 황하나 사건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불똥을 맞았다. 이번 논란에 대해 박유천이 적극적인 해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황하나와 과거 친분을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진 최종훈, 이종현, 승리 등의 이름도 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 등에서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황하나의 발언으로 인해 연예인들의 마약 논란 조사에도 불씨가 지펴질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황하나는 2015년과 지난해 4월 필로폰과 향정신성 약품인 클로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황하나가 과거 대학생에게 마약을 제공해주고 함께 투약했지만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도 밝혀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뒤늦게 황하나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황하나는 지난 4일 입원 중이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체포됐으며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지난 6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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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