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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쇼로 역전승' 염경엽 감독 쓴웃음, "그게 우리 야구인데"

기사입력 2019.04.05 18:02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그게 우리의 야구인데…".

SK 와이번스는 지난 4일 문학 롯데전에서 연장 11회 끝에 7-6 역전승을 거뒀다. 선취점을 뽑고도 3회 김광현의 4실점으로 끌려가던 SK는 5회 한 점을 따라붙은 뒤 2-6에서 7회 잇따라 터진 강승호와 정의윤, 이재원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1회 강승호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가져왔다.

계속해서 빈타에 허덕이던 SK에게 나온 오랜만의 빅이닝. 특히 시원한 홈런 세 방이 나오면서 SK의 팀 컬러인 홈런으로 경기를 가져왔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5일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그게 우리의 야구"라며 "그렇게 SK답게 이기고 싶다. 투수들도 볼넷 주지 않고 들이받아야 한다"고 옅게 웃었다.

염 감독은 "넘어가는 분위기였지만 팬들에게 포기하는 모습을 안 보여주는 게 우리가 해야하는 것이라 생각해 (김)택형이도 붙여서 등판시켰다"며 "안 됐던 게 한 번에 될 순 없다. 시즌을 치르며 안 좋은 부분들은 최대한 짧게 가져가며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선취점 후 달아날 수 있던 2회 번트 작전 상황에 대해서 돌아보기도 했다. SK는 2회 1사 3루 상황에서 번트 작전을 냈으나 노수광이 배트를 거두며 나주환이 3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흐름이 끊겼고 김광현이 3회 전준우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4점을 내줬다.

염 감독은 "(김)광현이는 잘못한 것이 없다. 2-0이 되는 것과 흐름이 끊기는 것은 야구에서 무시 못한다. 아마 점수가 더 났다면 공격이 더 편해졌을 것이다"며 "(노)수광이 순간적으로 착각을 했던 것 같다. 어차피 결과는 감독이 책임지는 것"이라고 자책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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