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로이킴이 음란물 유포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방송가 VOD 삭제 역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정준영 역시 자신의 출연했던 모든 프로그램 VOD에서 모습이 지워졌기 때문이다.
4일 서울지방경찰청은 로이킴을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지난 2일 로이킴은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의 멤버로 언급됐다. 그러나 당시 로이킴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경찰은 그가 유포 영상을 단지 본 것인지 아니면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하는데 가담했는지 여부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또한,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참고인 신분이었던 그는 결국 피의자로 전환됐다.
파장은 점점 커졌고, 로이킴을 향한 비난도 커졌다. 특히 로이킴의 아버지이자 대학교 교수로 알려진 김홍택 교수는 강의시간 학생들 앞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는 후기까지 퍼지기도 했다.
Mnet '슈퍼스타K4'에 출연해서 정준영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은 로이킴. 당시 그는 '엄친아' 이미지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슈퍼스타K4' 이후 그는 '정글의 법칙', '비긴어게인2', 'FC앙투라지' 등 예능에서도 활발한 활약을 했다.
그러나 이번 음란물 유포 혐의가 알려지자, 난처해진 것은 방송가다. 이미 정준영이 구속되면서 한 차례 홍역을 겪었기 때문이다. 현재 방송가는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VOD 삭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전했다.
앞서 정준영은 독일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해당 시기가 JTBC '히트메이커' 촬영 시기라는 것이 알려졌고, '히트메이커' VOD는 모두 삭제됐다. '히트메이커' 뿐만 아니라 그가 출연한 예능 VOD는 대다수가 삭제됐고, '짠내투어' 제작진은 또 한 번 통편집을 감행해야 했다.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역시 그의 모습을 지우고 첫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가장 크게 직격탄을 맞은 '1박 2일'은 VOD 삭제는 물론, 폐지의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처럼 계속되는 연예인들의 논란으로 방송가 역시 직격탄을 맞게 됐다. 정준영에 이어 로이킴 역시 VOD 삭제로 모습을 지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이 알려지자 로이킴의 팬들 역시 그의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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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