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쇼미더머니'가 지원자 접수를 받으며 8번째 시즌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국내 최대의 힙합 서바이벌로 자리 잡은 Mnet '쇼미더머니8'이 4일부터 지원자모집을 시작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공식 이메일,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 모집을 하루 앞둔 3일에는 지난 시즌 우승자 나플라와 준우승자 루피의 랩 배틀 영상이 공개됐다. 나플라는 탄탄한 발성과 랩 스킬을 선보였고 루피는 여유 있는 플로우로 개성있는 랩을 완성했다.
수준 높고 다양한 래퍼들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던 '쇼미더머니' 새로운 시즌에는 어떤 지원자들이 참가해 랩을 선보일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미 인스타그램에는 '쇼미더머니8'에 지원한 지원자들의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쇼미더머니' 시즌이 진행될 수록 "기존에 활동하고 있던 래퍼들에게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지만 '쇼미더머니'는 매 시즌 새로운 래퍼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일종의 등용문 역할을 했다. 시즌1의 우승자인 로꼬를 비롯해 우원재, 블랙나인, EK 등 많은 래퍼들이 '쇼미더머니'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또한 예능적인 측면에서도 '쇼미더머니'는 충분한 효과를 보였다. 예능적으로 가장 큰 재미를 보였다고 평가받는 시즌3를 비롯해 많은 시즌에서 다수의 유행어를 만들어냈으며, 프로듀서 간의 소소한 입담으로 재치있는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악마의 편집'으로 대표되는 엠넷 특유의 편집이 문제가 되거나 경연 프로그램 특성상 이미 인기가 있던 참가자들에게 표가 쏠리는 현상들이 발생한 때도 있었다. 최근 힙합에 대한 대중 반응이 호의적이지 만은 않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풀어낼 것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매 시즌이 끝날때마다 "유종의 미를 위해 그만할 때가 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쇼미더머니'가 죽지도 않고 또왔다. 새로운 시즌에는 어떤 래퍼들이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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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