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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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드라마 9년만"...'아름다운 세상' 추자현의 자세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4.04 16:45 / 기사수정 2019.04.04 17:4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아름다운 세상' 추자현이 9년만에 한국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4일 강남구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홍PD를 비롯해 박희순, 추자현, 오만석, 조여정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드라마다. 거짓과 은폐, 불신과 폭로,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이기적인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가며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찾고자 한다. 

학교폭력 피해자 박선호(남다름 분)의 아빠 박무진(박희순)과 엄마 강인하(추자현), 학교폭력 가해자 오준석(서동현)의 아빠 오진표(오만석)와 엄마 서은주(조여정)가 극과 극 부모의 선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아름다운 세상'은 추자현의 9년만의 한국 드라마 복귀작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주로 중국에서 활동을 하다가 SBS 예능 '동상이몽'을 통해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온 추자현이 이번에는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추자현이 맡은 강인하는 학교폭력 피해자의 엄마로 아들의 사건 뒤에 감춰진 진실을 찾기 위해서 온몸으로 투쟁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 추자현은 "제작발표회 현장에 오기 위해서 준비하는 내내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 돌아와서 거의 10년만에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한 일이었다. 드디어 준비한 것들을 이렇게 선보이게 됐다"며 설레했다. 

그러면서도 추자현은 다소 무거운 소재의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비추기도. 그는 "사회문제를 다루는 무거운 소재였기 때문에 출연 제안이 너무 감사하면서도 선뜻 역할을 맡기에 부담이 됐었다. '소화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감독님과 작가님과의 첫 미팅 이후에 너무나 큰힘을 받았고, 믿고 한배를 탔다"고 했다. 

이어 "많은 작품을 해오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하나의 작품이 나오기까지 굉장히 많은 시간이 투자가된다는 것이다. 제 손에 쥐어진 대본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았다.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얼마나 어떻게 전달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대본을 읽어내려가면서 느끼는 이 감정을 어떻게 시청자분들께 전달할까'라는 숙제를 풀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자현은 아기를 낳고 더 쉬어야하는 상황에서 '아름다운 세상'의 출연을 제안받았다고 했다. 엄마가 된 후 첫 작품이기에 작품을 선택하는데 달라진 부분이 있냐고 묻자 그는 " 저는 아이를 낳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아이를 낳는다고 다 엄마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저도 지금 이 작품을 하면서 또 한 번 인생을 배워가고 있다. 다른 연기도 그렇지만 특히 엄마라는 연기는 정답이 없을만큼 어렵다. 그리고 감정표현에 대한 수위조절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실제 피해자 가족분들이 봤을 때 부족하면 어쩌나 걱정이 됐다. 그래서 대본을 보고 또 본다. 지금도 겸손한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추자현은 "시청자분들이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우린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인생의 난관에 부딪혔을 때 얼만큼 헤쳐나가냐 인 것 같다. 저 역시 인생 난관이 있었는데 그 또한 다 지나가더라. 시청자분들이 드라마를 보시면서, 무겁고 힘들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보시면서 치유받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아름다운 세상'은 오는 5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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