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이 데뷔 처음으로 5안타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만점이었다.
롯데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1번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민병헌은 5타수 5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롯데 타자들은 SK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꽁꽁 묶였지만 민병헌은 예외였다. 1회부터 문승원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만든 민병헌은 3회에도 앞선 하위타선 두 타자가 연속 삼진을 당한 후 중전안타로 존재감을 내비쳤다. 6회 선두로 나서 중전안타를 만든 민병헌은 손아섭의 땅볼에 2루까지 진루했으나 전준우의 땅볼에 런다운이 걸리며 아웃됐다.
민병헌의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7회 2사 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하재훈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민병헌도 손아섭의 안타에 진루, 전준우의 안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민병헌은 9회 등판한 이승진을 상대로도 안타를 뽑아내면서 5안타를 완성했다. 2006년 데뷔한 한 경기에서 5안타를 때려낸 것은 이번이 처음.
민병헌의 활약은 비단 공격에서 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유난히 중견수 방향으로 향하는 타구들이 많았는데, 민병헌은 드넓은 그라운드를 누비며 외야로 향하는 타구들을 어느 방향 할 것 없이 잡아내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치면 안타, 잡으면 호수비, 말그대로 '민병헌의 날'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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