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국민 여러분!' 최시원과 이유영이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결혼했다. 사기꾼과 형사의 만남이었다.
1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 1회에서는 박후자(김민정 분)가 복수를 위해 나타났다.
이날 양정국과 사기단은 박상필(김종구)에게 베네수엘라 돈을 주고, 거액의 돈을 받아갔다. 사기였다. 박상필은 베네수엘라가 화폐 개혁으로 돈 단위가 바뀌었단 사실을 알았지만, 이미 양정국은 도망친 후였다.
큰돈을 만진 양정국은 사기단 팀원이자 여자친구인 희진에게 결혼하자며 반지를 건넸다. 하지만 희진은 양정국에게 "오빤 사랑이었는데, 난 사기였던 것 같아. 돈 잘 쓸게"라는 말을 남기고 종적을 감추었다.
김미영(이유영)도 남자친구(최성원)에게 배신을 당했다. 김미영은 잠복 중에 남자친구가 자신이 사준 속옷을 입고 다른 여자와 모텔에 있는 걸 목격했다. 김미영이 화를 내자 남자친구는 김미영이 형사라 불안하다고 했다. 김미영은 "그걸 여기서 할 얘긴 아니지. 이건 너무 후지다"라며 이별을 고했다.
연인에게 배신당한 양정국과 김미영은 클럽에서 처음 마주쳤다. 비슷한 처지의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셨고, 김미영은 "전 사람 잊을 때까지만 사귀어보자. 부담 없이 사랑 없이 시작해보자"라고 제안했다. 양정국은 생각 좀 해보겠다고 했고, 김미영은 "해 뜨기 전까지 생각해"라고 압박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됐고, 결혼까지 골인했다. 행복한 날들만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형사와 사기꾼이란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김미영은 신혼여행을 가면서 양정국에게 형사라고 고백했고, 양정국은 "나 형사랑 결혼한 거냐"라며 당황했다.
2년 후, 두 사람은 계속 부부로 지냈지만, 사이는 예전 같지 않았다. 양정국은 팀원(정성호)에게 "아버지가 경찰한테 안 잡히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경찰한테 잡히진 않았는데, 경찰한테 잡혀 산다고"라고 괴로워했다. 김미영도 김경애(길해연)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두 사람 다 이혼할 생각은 없었다.
그러던 중 현장으로 복귀한 김미영은 사기 현장을 덮치려 하고 있었다. 양정국이 벌인 사기극이었다. 그때 박상필의 딸 박후자가 팀원을 찾아와 양정국의 행방을 물으며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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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