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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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편성 '구해줘 홈즈' 참신한 소재로 재미+공감 잡다 [첫방]

기사입력 2019.04.01 09:57 / 기사수정 2019.04.01 10:1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구해줘 홈즈’가 신선한 콘셉트로 재미를 줬다.

31일 MBC ‘구해줘 홈즈’가 첫 방송됐다. 이날 부산에 빠진 서울 토박이 27살 이혜정 씨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의뢰인은 “최근에 독립을 계획했다. 몇 달 전에 부산으로 워크샵을 다녀왔다. 부산에 완전 빠졌다. 바다 보고 ‘어 웬일이야’ 했는데 부산 사람들은 시큰둥하더라. 바닷가에서 맥주 마실 때 너무 좋다. 그 동영상을 지울 수 없더라. 서울에서는 골프업계에서 사무직으로 있었는데 건강 문제로 퇴사했다. 쉬면서 몸을 회복하면서 천천히 부산에서 재취업을 할 생각이다. 가능하면 결혼도 하고 싶다”며 부산에 대한 로망을 드러냈다.

의뢰인은 깨끗한 집, 화장실이 깨끗한 집, 이불을 널 수 있게 큰 창을 통해 햇빛이 잘 드는 집, 부산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토박이들이 거주하는 곳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보증금 5천만원에 월세 40만원 정도를 예상했다.

박나래 팀의 장동민과 황보라, 김숙 팀의 김숙과 김광규가 직접 부산으로 내려갔다. 다양한 집들 중 김숙 김광규가 택한 매물은 부산 남쪽 해안섬 영도 흰여울길에 위치했다. 영화 ‘변호인’ 촬영지이기도 하다. 3년 전 지어진 이 집은 넓은 개방형 구조, 바다가 보이는 뷰, 남항대교뷰, 생활공간과 분리된 부엌, 테라스, 넉넉한 주차 공원 등이 특징이다. 세탁기만 기본 옵션이어서 아쉽지만 보증금 4천만원에 월세 35만원에 가능했다.

장동민과 황보라는 3단 복층 구조의 집을 최종 후보로 밀어붙였다. 상권의 중심지에 있고 해운대까지 버스로 15분 거리다. 밝은 채광이 들어오는 통유리, 생활공간과 분리된 주방, 빌트인된 세탁기, 냉장고가 매력적이다. 다만 바다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보증금 5천만원에 월세 40만원이다. 고민하던 의뢰인은 “부산의 정을 느끼고 싶다”며 김숙, 김광규가 추천한 집을 선택했다. 

‘구해줘 홈즈’는 스타들이 팀을 나눠 의뢰인 대신 집을 찾아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설 연휴에 파일럿으로 방송돼 호응을 얻고 정규편성됐다. 먹방, 가족, 쿡방, 여행 예능이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 신선한 소재로 차별화를 내세웠다. 연예인 군단이 스튜디오에서 이야기만 나누는 것이 아닌, 직접 나서서 의뢰인이 원하는 조건에 맞춰 직접 발품을 판다. 팀 대결로 진행해 나름의 예능적인 재미도 배가했다.

남녀노소 시청자가 현실적으로 공감할 만한 예능이라는 점도 돋보인다. 내 입맛에 딱 맞는 집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정해진 예산 안에서 다양하게 고려할 수 있는 집들을 소개하는 정보적인 기능도 담았다. 다만 단순히 매물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대출부터 계약서 작성 등 법적인 절차, 세입자가 주의해야할 점들을 짚어주는 것도 좋을 듯하다. 참신한 기획이 돋보이는 가운데 앞으로 다양한 의뢰인을 통해 곳곳의 효율적인 매물을 보여주며 재미와 공감을 모두 잡을지 기대해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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