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마리텔'이 시즌2로 돌아왔다. 첫 출연한 강부자가 해박한 축구 지식을 뽐내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29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 강부자가 첫 등장 했다. 강부자는 오프닝 영상 촬영에서 "문자도 못 하고 카톡도 못 하는데 혼자 하는 방송 한다니까 걱정도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콘텐츠가 '축구'와 관련된 것임을 알리기도 했다.
강부자는 이후 마리텔 하우스에 도착 다른 출연자들과 만났다. 강부자는 자신의 방으로 향해 생방송을 시작했고, 시청자들에게 "오늘은 축구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축구 얘기한다니까 비웃는 분들도 계신다"면서 모노드라마로 소통을 대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강부자는 이어 "축구 해설을 해보고 싶다"면서 "호셉 펩 과르디올라 그분이 얘기했다. 누군가를 변화시키기 전에 나 자신부터 변화시키라고. 58년 방송했는데 아줌마, 할머니, 맨날 같은 역할 속에 맴돌았다. 나 자신을 변화시켜보려고 용감하게 나왔다"고 털어놨다.
강부자는 "축구선수 카카가 말했다. 나에게는 10명의 지원군이 있다. 하나도 두렵지 않다. 저는 수많은 시청자가 지원군이다. 그래서 두렵지 않다. 여러분들 믿고 열심히 해볼까 한다"고 말했다.
강부자는 축구를 좋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남편이 축구선수였다. 선수들 도시락 싸다 주면서 축구를 열심히 보게 됐다. 그때는 운동장도 서울운동장, 거기가 축구장이었다. 거기서 열심히 축구 보고 소리 지르고 응원했다. 여러분들보다 훨씬 축구 선배다"라고 했다. 이어 "축구 해설을 하려면 혼자는 못 한다. 두 분을 모시고 해볼까 싶다"며 조우종과 한준희를 초대했다.
강부자는 선수들의 등번호만 보고 선수 이름 맞히기에 돌입했다. 강부자는 황의조, 손흥민, 김진수 등을 바로 맞혀내 감탄을 일으켰다. 이어 축구계 최대 난제로 꼽히는 '메시 VS 호날두'와 '박지성 VS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강부자는 "메시는 축구를 잘하지만 호날두가 더 멋지다"고 했다. 이로 말미암아 시청자들의 기부 대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기부금을 통해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를 택해 웃음을 안겼다.
'박지성 VS 손흥민' 선택에서는 "요즘 보면 손흥민이 많이 넣고 있다. 어느 날 보면 너무 많이 넣어서 농구하냐고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축구 붐을 일으킨 건 박지성이다. 그래서 박지성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한준희 또한 "더 몸값이 비싼 선수. 더 원하는 곳이 많은 선수는 손흥민일 가능성이 크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누가 더 위대한 선수냐고 하면 아직은 박지성이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강부자는 '강부자 VS 김혜자'의 대결에 "김혜자가 뭐든 낫다"고 하면서도 "축구는 몰라. 쟤는"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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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