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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 음주운전 무마 의혹→피의자 재소환 '5번째 경찰 조사' [종합]

기사입력 2019.03.29 19:35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밴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을 조사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9일 오후 2시 30분부터 최종훈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뇌물공여 혐의와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200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 이를 무마하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 당시 최종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7%로, 면허정지 100일과 벌금 250만 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최종훈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훈은 특히 면허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보였지만, 관련 보도는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이후 승리, 정준영 등이 있는 일명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서 팀장'이란 인물에게 보도되지 않도록 부탁한 정황이 나와 청탁 의혹도 받는 중이다.

경찰은 사건 당시 담당 경찰관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과 관련, 경찰관이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최종훈은 현재 승리, 정준영 등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서 3건의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지난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지금까지 네 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은 상태다.

최종훈이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총 13건의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은 이날 오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구속 송치됐다. 정준영은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 말부터 8개월 이상 가수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 지인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이 찍은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영상을 수차례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상이 유포된 피해자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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