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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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비하 없어도 좋은 노래 가능"…pH-1의 음악이 사랑받는 이유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3.28 17:30 / 기사수정 2019.03.28 16:28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정규 1집으로 돌아온 pH-1이 자신만의 건전한 음악 세계를 밝혔다.

28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CGV 청담씨네시티 M큐브에서 pH-1의 첫번째 정규앨범 'HALO'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pH-1은 돈, 술, 여자 자랑으로 대표되는 현재 힙함 씬과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긍정적인 가사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pH-1은 "일단 저 자신이 기독교인이라서 그런 것도 있다"며 "음악적으로 욕을 하고 누구를 비하한다거나 술·담배·성적인 요소를 넣지 않아도 좋은 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또 그런 요소를 넣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회를 맡은 MC 딩동이 "저도 유튜브를 하려는데 아이들이 봤을 때 부끄럽지 않은 유튜브를 하려고 한다. 이것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pH-1은 "저도 음악이 나오면 부모님이 다 들어보신다. 부모님이 보셨을 때 창피하지 않은 가사를 쓰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러한 pH-1의 음악은 동료 아티스트들에게도 큰 인정을 받고 있다. pH-1은 래퍼뿐만 아니라 많은 장르의 아티스트에게 러브콜을 받으며 '피처링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pH-1은 "이러한 많은 컬래버레이션이 감사하다"며 "제 음악이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부분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랩스타일도 편안한 스타일이라 모든 음악에 잘 묻는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다양한 아티스트의 작업에 협업한 pH-1은 자신의 정규 앨범에서도 많은 아티스트들과 기대되는 작업물들을 만들었다.

pH-1은 "일단 서로를 향한 리스펙트가 있는 것 같다. 이런 분들이 저와 함께 작업을 하는 것 자체가 인정 받는 것 같아 기분 좋았다"며 "저는 약간 '성덕 모먼트'로 작업을 했다. 음악을 커리어로 삼기 전부터 들었던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을 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pH-1의 정규 1집 'HALO'는 지난 2016년 첫 번째 싱글 'Wavy'로 데뷔한 pH-1이 처음으로 발표하는 정규음반으로, 강렬함과 부드러움을 넘나드는 아티스트 특유의 음악적 아이덴티티가 인상적이다. 지난해 6월부터 'harry', 'loves', 'staying'이라는 타이틀의 싱글 3장을 연달아 발표했던 그는 이번 앨범으로 비로소 'harry loves staying home alone lights out'이라는 하나의 문장을 완성하게 됐다.

3번 트랙 'Malibu (Feat. The Quiett, Mokyo)'와 6번 트랙 'Like Me'가 이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으로 낙점됐다. 'Malibu'가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힙합 트랙이라면 'Like Me'는 아티스트 특유의 부드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멜로디컬한 트랙으로, 두 곡을 통해 pH-1의 상반된 음악적 컬러도 엿볼 수 있다.

한편, 총 13트랙으로 구성된 pH-1의 정규 1집 'HALO'는 28일 오후 6시 발매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하이어뮤직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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