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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본색' 태진아, 이루 진심에 눈물 "내가 좀 심했다" [종합]

기사입력 2019.03.27 22:38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태진아가 진심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27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태진아가 지난주 첫 방송 소감을 밝혔다. 태진아는 "용산구 이태원동이 완전히 뒤집어졌다. 용산구청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축하한다. 용산구에 활력소가 생겼다'고 하더라"고 믿지 못할 이야기를 전했다.

태진아와 이루 부자의 일상이 공개됐다. 태진아의 아침은 이루 영상을 보는 것으로 시작됐다. 태진아는 이어 기상한 이루에게 "아침을 해주겠다"고 했고, 이루는 "또 우유 콜라 라면이냐"고 말했다. 이루는 또 "우유는 왜 넣는 거냐"고 물었고, 태진아는 "혼자 살 때 우유 넣어보니까 맛있더라. 콜라는 음식 냄새를 없애준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태진아는 본격적으로 요리에 나섰다. 태진아는 끓는 우유 속에 채소를 넣어 삶았다. 또 채소를 건져낸 끓는 우유 속에 낙지를 넣어 삶았다. 잘 삶아진 채소는 양념장으로 버무렸고, 여기에 끓인 콜라를 부어 완성했다. 이루는 태진아의 강요에 못 이겨 채소와 낙지를 함께 먹어봤고 뭐라 형용할 수 없는 표정을 보였다.

이루는 결국 "그냥 내가 요리를 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루는 능숙한 솜씨로 파스타 면을 삶았고, 각종 채소와 낙지를 볶아 매콤 낙지 파스타를 완성했다. 태진아는 그 옆에서 우유 콜라 낙지 샤부샤부를 완성해 아침으로 먹었다. 이루는 그런 태진아에게 "아빠는 요리하면 안 된다"고 했다.

식사를 끝낸 태진아는 이루의 스케줄을 확인했다. 이루는 이날 연기수업이 예정돼 있었다. 태진아는 이에 "매니저 해주겠다"며 따라나서고자 했다. 이루는 마지못해 태진아와 함께 나섰다. 태진아는 "운전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이루가 운전대를 잡았다.

이동하는 차 안, 태진아는 이루에게 "황금돼지 해니까 아들이 대박 한 번 쳐야지"라고 말했다. 이루는 "난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했지만 태진아는 "나는 아들이 TV에 매일 나왔으면 좋겠다. 작년에 1년 동안 아들이 방송을 안 했잖나"라고 은근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루는 연기학원을 마친 뒤 오종혁을 만났다. 이루는 오랜만에 만난 오종혁에게 "오늘 아버지랑 연기학원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오종혁은 "아버지도 연기하시냐"며 깜짝 놀랐다. 

이루는 본심을 털어놨다. 이루는 "미칠 것 같아. 아버지가 너무 따라다닌다"고 했다. 이루는 특히 "연기를 시작한 가장 큰 이유가 아버지와 다른 분야라는 것 때문이다. 조금 덜 불편하고 부담감 없으려고"라고 말했다.

이루가 오종혁에게 속내를 털어놓는 중에도 태진아의 메시지는 계속해서 날아왔다. 이루는 이와 같은 부담스러운 마음을 토로했다. 그는 "대화를 하면 항상 아들이 방송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다"라며 부담스러워했다. 이를 지켜보던 태진아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태진아는 "과거의 영상을 보내는 것은 모두 아들 혼자 힘으로 일궈낸 일이고, 태진아 아들이라서 잘된 게 아니라는 걸 일깨워주려고 했던 것뿐"이라며 "다른 뜻으로 그런 건 아닌데 아들이 받아들이는 걸 보니까 내가 좀 심했구나 싶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채널A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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