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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맨시티, 마크 휴즈 경질하나?

기사입력 2009.12.16 02:51 / 기사수정 2009.12.16 02:51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오일 머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돌풍의 핵으로 자리 잡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최근 잇따른 무승부 때문에 빅4 입성에 실패하자 마크 휴즈 감독의 경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15일(한국시간) 축구 이적 소식과 선수 데이터를 제공하는 IM스카우팅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의 간부들이 아부다비에서 모여 마크 휴즈의 거취를 두고 회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맨시티가 스타 플레이어의 영입을 통해 전력을 대폭 강화했음에도 휴즈가 이끄는 맨시티는 리그 최소 패를 기록했지만, 8번의 무승부 때문에 리그 6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게다가 팀의 색깔을 살리지 못하며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휴즈의 맨시티는 2009년 잔여 경기에서 나아진 모습을 선사하지 않는다면 경질이 유력하다.

앞서 지적했듯이 맨시티는 EPL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영입하며 빅4 진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겨울부터 가속화된 그들의 이적 러쉬는 웨인 브릿지, 줄리온 레스콧, 콜로 투레, 나이젤 데 용, 가레스 베리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카를로스 테베즈 등을 보유하며 탄탄한 수비와 안정된 미드필더, 강력한 공격진이란 무기를 얻었지만, 승리와는 이별하며 최근 9경기에서 1승 8무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부진의 원흉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휴즈 감독을 지목하게 되었다. 2008년 여름 블랙번 로버스를 이끌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휴즈는 에릭손의 후임으로 맨시티에 입성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브라질 에이스인 호비뉴를 영입했음에도 리그 10위라는 참혹한 성적을 기록했다.

현재 맨시티는 토트넘 핫스퍼, 선더랜드, 스토크 시티, 울버햄턴과의 2009년 잔여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만일 휴즈의 맨시티가 4번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승장구한다면 잔류할 수 있겠지만, 지금같이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치며 승점 쌓기에 실패하면 경질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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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기의 남자 마크 휴즈 ⓒ 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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