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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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정일우, 이경영 앞에서도...팽팽한 긴장감+몰입도

기사입력 2019.03.27 09:44 / 기사수정 2019.03.27 09:50

김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해치' 정일우가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해치'에서 정일우는 위기 속에서 왕재를 발휘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앞서 이금(정일우 분)은 밀풍군(정문성)이 꾸민 계략 때문에 역모죄 누명을 뒤집어썼다. 경종(한승현)의 왕좌를 빼앗으려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밀풍군이 거짓으로 꾸며낸 일이기에, 이금이 실제로 역모를 꾀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었다. 결국 밀풍군 곁에 붙은 위병주(한상진)는 애꿎은 사람들만 악랄하게 고문했다. 그들의 입에서 역모 주동자가 이금이라는 거짓 증언이 나오도록한 것이다.

하지만 이금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명민한 두뇌로 재빨리 상황을 파악했고, 번뜩이는 지략을 발휘하며 판을 흔들고자 했다. 현재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자는 누구인지 명확하게 판단해 움직였다. 이 과정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누굴 만나든 긴장감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금은 지금껏 자신을 적대시하던 노론 수장 민진헌(이경영)이 이번 사건에서만큼은 발을 빼고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겼다. 결국 민진헌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고, 그에게 다가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기막힌 제안을 했다. 통제할 수 없는 밀풍군이 차기 왕이 되는 것을 보는 것보다는 지금 자신의 손을 잡아 위기를 넘기고, 후에 자신을 다시 밀어내라고 말한 것이다.

세제 자리에서 쫓겨나는 것은 물론 어쩌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위기 상황이다. 그러나 이금은 민진헌과 독대할 때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팽팽한 기싸움까지 하며 혼란스러운 민진헌의 심리를 흔들었다. 정일우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이금의 태도를 치밀하게 그려내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해치'가 중반부를 넘어서며 극을 이끄는 정일우의 힘 역시 강력해지고 있다. 앞선 방송 중 정일우는 석고대죄 장면을 통해 온몸 내던진 열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팽팽하고 집중력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극을 쥐락펴락했다. 극중 인물이 처한 상황에 따라 감정적인 연기와 냉철한 연기를 유려하게 넘나드는 정일우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해치'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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