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15 14:42 / 기사수정 2009.12.15 14:42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2009 연말 하키대상 및 하키인의 밤'이 열린 서울 교육문화회관에는 하키계 관계자 및 선수, 후원사인 한국 농어촌공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각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인사를 나누며 행사를 기다리던 중 빈 테이블이 눈에 띄었다. '동아시아 대표'라는 팻말이 서있던 테이블은 아무도 앉지 않은 채 행사 시작까지 그대로였다.
귀국과 행사가 겹친 탓. 14일 오후 홍콩에서 출발한 대표팀은 오후 6시가 넘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주변 테이블에 둘러앉은 관계자들은 "대표팀이 이제 출발했다. 퇴근 시간도 겹쳐 행사장 도착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일찍 와도 8시나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렇게 '주인공'이 없이 한참 행사가 진행되던 도중 사회자는 "대표팀이 도착했다"고 전했다. 공로패 증정으로 엄숙하던 회장은 일순 웅성거림이 맴돌았다.
일부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문밖을 바라보기도 했다. 동반우승을 차지한 남, 여 대표팀은 단체복을 맞춰 입은 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자랑스럽게 입장했다. 오랜 여정에 지쳤을 법한데도 표정은 밝았다.
홍문표 회장을 비롯한 대한하키협회 임직원들은 쾌거를 일구고 돌아온 선수들은 환대했다. 특히 홍 회장은 장미꽃을 선수들에게 일일이 나눠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