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해치' 정일우가 정문성의 계략에 빠져 역적으로 몰렸다.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 25회·26회에서는 밀풍군 이탄(정문성 분)이 연잉군 이금(정일우)을 궁지로 몰아넣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밀풍군 이탄은 왕위에 오르기 위해 계략을 꾸몄고, 경종(한승현)에게 연잉군 이금이 대리청정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상소를 올렸다. 경종은 상소문을 본 후 불안함을 느꼈고, 연잉군 이금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특히 밀풍군 이탄은 연잉군 이금을 찾아갔고, "저하를 날려버릴 역풍이 불어닥칠 겁니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이 아니에요. 그 바람엔 비릿한 피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라며 경고했다.
게다가 달문(박훈)은 천윤영(배정화)을 위해 연잉군 이금에게 거짓말했다. 달문은 밀풍군 이탄이 상소를 올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했다. 연잉군 이금은 영문을 모른 채 달문을 굳게 믿었다.
또 경종은 연잉군 이금을 불러들였고, "나는 이 충언이 합당하다 여긴다. 실제로 너는 기로연에서 백성의 마음을 얻고 삼사의 부정을 개혁하려 하지 않았더냐. 왕인 나를 대신해서 말이다. 하여 난 이를 가납하려 한다. 너에게 대리청정을 맡겨 국사를 맡겨볼까 해. 과인은 모두의 소망대로 네 뒤에 물러나 있을 테니 말이다"라며 쏘아붙였다.
이후 연잉군 이금은 경종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석고대죄를 했다. 연잉군 이금은 밤새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석고대죄를 멈추지 않았다. 다음 날 초홍(박지연)은 "제발 일어나세요. 몸까지 상하십니다"라며 만류했고, 연잉군 이금은 "물러가거라"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인원왕후(남기애) 역시 경종을 설득했고, "감히 말하자면 나는 주상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세제의 마음도 말이에요. 주상은 언제나 폐위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사셨지요. 그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는 주상께서 어찌 세제에게 같은 고통을 주려 하십니까. 주상은 옳은 길을 알고 있습니다"라며 걱정했다.
그러나 밀풍군 이탄은 위병주(한상진)와 손잡았고, 두 사람은 고변서를 보내 연잉군 이금을 역적으로 몰았다. 경종은 고변서가 당도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했고, 곧바로 석고대죄를 하는 연잉군 이금을 찾아갔다.
결국 경종은 "그래도 너를 믿어보려고 했다. 네가 내 정적이 아니라 아우일 수도 있다고 말이다. 넌 나에게 칼을 겨누려고 했구나. 어좌를 노려 끝내 역심을 품었어"라며 연잉군 이금에게 등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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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