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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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손현주 "시즌2 한다면 참여...이대로 끝내긴 아쉬워"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3.25 18:35 / 기사수정 2019.03.25 18:02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손현주가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 방송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손현주, 허일후, 홍수현, 다니엘 린데만, 최태성, 한보름, 최다빈, 정상규, 한수연, 폴킴, 윤주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손현주는 사절단의 단장으로 모든 곳을 3대륙, 6개국, 16개 도시를 모두 다녔다. 프랑스에서는 독립운동가 홍재하의 막내아들 장자크 홍과의 만남을 가졌다. 손현주는 장자크 홍과의 만남에 대해 "저도 나이를 먹나보다. '아리랑'을 부르시는데 같이 따라부를 수 없을 정도로 먹먹했던 기억이 난다. 저 분의 집을 금방 알아봤다. 당당하게 태극기가 집 앞에 걸려있었다. 저희 아버지처럼 푸근했던 기억이 있고, 다시 한 번 뵙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이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고, 참여할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 이 프로그램이 단발로 끝나지 않고 계속 진행이 됐으면 좋겠다. 시청자분들께서 4부작으로 만나게 되겠지만, 그것만으로 모자르다. 지금도 찾아야 할 분들이 너무나 많다. 이런 프로그램은 계속 가야하지 않나 싶다. 시즌2를 하고, 저한테 제의가 온다면 또 한 번 갈 생각이 있다"며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다른 출연진들 역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독립 유공자 후손인 한수연은 5분 가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는 그 순간에도 당시의 감정이 느껴지는 듯 눈물을 글썽였다. 촬영 당시 시인 이육사의 순국지를 찾았던 한수연. 그는 "'이육사'라고 하면 시 정도만을 떠올렸었다. 그분의 순국지가 어떤 곳일지 궁금했는데, 너무 처참하더라. 전혀 관리가 되어있지 않았다. 당시의 상황이 모두 상상이 될 정도로 생생하게 남아있었다. 그게 너무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당시에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았다. 그런데 지하 감옥으로 들어가니까 한기가 확 느껴지더라. 선생님께서 추운 겨울에 돌아가셨다고 전해들었는데, 힘드셨을 그 모습이 상상이 되니까 눈물이 났다. 그런데 이육사 선생님의 시는 항상 희망을 말하지 않았나. 시로 밖에 희망을 말할 수 없었던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슬펐다"고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애써 눈물을 참으며 울먹였다.  

뿐만 아니라 폴킴은 이번 촬영으로 인해서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시청자분들 중에서도 역사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거다. 저 역시도 이번 방송을 계기로 정말 많이 배웠다. 마음 속으로는 위인분들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실감이 되진 않았는데 그분들을 직접 만나면서 그분들의 이야기가 깊이 가슴 속에 다가왔다. 제가 변해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분들께 간접적으로나마 감정이 전달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는 한번쯤 들어봤거나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직접 만나 들어보고, 우리 영웅들이 다시 밟지 못했던 땅, 꿈에서나 그리던 독립한 대한민국에 그의 후손들을 초대하는 프로그램이다. 

4부작인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는 오는 4월 1일과 8일에는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고, 4월 14일과 21일에는 오후 11시 55분에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MBC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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