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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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넘는녀석들' PD "새 시즌은 확장판 될 것…멤버들도 의욕적"[직격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3.25 10:11 / 기사수정 2019.03.25 18:2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호평 속에 종영한 ‘선을 넘는 녀석들’이 어떤 의미 있는 주제로 돌아올지 기대되고 있다.

23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이 시즌 종영했다. 방송인 전현무, 배우 문근영, 코미디언 겸 작가 유병재, 스타 강사 설민석,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은 최종탐사지인 철원을 찾았다. 이후 멤버들은 DMZ에 입성, 휴전선 100m 앞까지 도달했다. 바로 앞에 있지만 넘을 수 없는 선을 보며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최윤정 PD는 엑스포츠뉴스에 “휴전선과 마주할 수 있어 한반도 편이 가능했다. 6주 기획은 별로 없는데 휴전선 관련 이슈가 나오면서 이번 기획이 가능해졌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있다 보니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국방부와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가능하게 됐다. 선이 왜 생겼는지 설명하는 게 한반도 편의 가장 큰 과제였고, 여기까지 달려오기 위해 근현대사를 살펴보는 여정이었다. 최전선이고 현재도 많은 일이 일어나는데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이를 알리면 좋을 것 같다는 의도였다. 피상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실제 보는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출연진의 리액션이 먹먹했고 시청자의 반응도 좋았다. 교과서에서만 배우고 잘 모르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눈으로 확인하면 울림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6주 동안 한반도의 근현대사를 살펴봤다. 강화도, 제주도, 일본, 강원도 철원 DMZ, 그리고 최종 목적지인 휴전선까지 탐방했다. 세계사를 다룬 지난 시즌과는 또 다른 볼거리와 의미를 전달했다. 역사를 다루기 때문에 딱딱하고 지루하게 다가올 수 있지만 이는 기우였다. 교양과 예능을 접목한 듯, 쉽고 재밌으면서도 유익했다.

정윤정 PD는 “한국의 역사는 모두가 아는 것 같지만 모르는 부분도 많다. 예능이다 보니 너무 깊게 파고들면 시청자의 진입장벽이 높을 수 있다. 토요일 저녁에 방송돼 어린 자녀들과 보는 시청자도 있는데 아이들과 같이 본다는 댓글이 있더라. 눈높이를 맞춰 너무 어렵지 않게 다루면서도 모두 아는 얘기만 할 수는 없으니 깊이를 조절하는 게 첫 번째 고민이었다. 쉽게 설명하는 거로 유명한 설민석 선생님에게 기댔다”라고 밝혔다.

또 “한정된 시간 안에 여러 장소를 가는데 한계가 있지 않나. 시청자가 편한 순서대로 동선을 맞추는 게 어려웠다. 강화도의 경우 과거 신미양요부터 시간 순서를 고려해 동선을 짜는 식이다. 해외편인 지난 시즌과 달리 2월의 황량한 한반도에서 볼거리까지 제공해야 하니 신경을 썼다. 다행히도 걱정한 것보다 시청자가 이해해주고 몰입해줘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두 시즌 연속 호평을 받은 만큼 다음 시즌 제작도 희망적이다. 멤버들도 열정을 보인다고 한다. 어떤 내용을 다룰지 궁금한 가운데 정 PD는 “이전 두 시즌의 확장판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윤정 PD는 "다른 예능과 달라 출연자들이 촬영하면서부터 굉장히 좋아했다. 멤버들도 관심 있는 주제이고 현장에서 느끼는 게 있다 보니 으샤으샤 하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 오히려 가고 싶은 행선지를 제작진에게 제안할 정도로 의욕이 높다.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반영할 예정이다. 최대한 지금 멤버들로 가고 싶다. 전현무 씨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문근영 씨도 드라마 촬영 스케줄에 따라 최대한 일정을 조율해 함께 하고 싶다"고 귀띔했다.

이어 "시청자의 피드백도 많이 반영해 다음 시즌을 준비할 것 같다. 처음에는 선과 국경이라는 의미로 시작했는데 이를 더 확장할 계획이다. 동시에 이 프로그램의 장점인 우리의 역사를 위주로 할 예정이다. 약간은 새로운 콘셉트로 갈 것 같다. 일본 편이 실험이었다. 외국이긴 하지만 그 안에 우리의 역사도 있다. 한반도 편이 근현대사 위주여서 다크 투어가 많이 나왔는데 그 앞 시대의 이야기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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