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제시가 리얼한 싱글 라이프를 전했다.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제시가 무지개 라이브 코너에 출연, 일상생활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제시는 팔과 배꼽이 드러난 의상을 입고 스튜디오에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시는 이번 의상이 자신에게 있어서는 많이 가린 것이라는 설명을 했다. 평소 제시의 스타일을 아는 박나래는 그 말을 인정했다.
제시는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못 보겠다"고 소리치며 안절부절못했다. 제시는 시작부터 서툰 한국말로 인해 자기소개에만 30분이 넘게 걸리고 있었다.
침대에서 보인 제시의 첫인상은 까만 양말이었다. 원래는 흰 양말인데 때가 타 까맣게 보이고 있었다. 멤버들은 의아해 했다. 제시는 손발이 찬 편이라 평소 양말을 신고 잠을 잔다며 그 날만 양말이 까맣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시는 영상 속 어떤 상황에 대한 부연설명을 할 때마다 한국말로 하기가 힘들어 흥분하거나 질문을 받고도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 등 스튜디오를 3단 분리시키기에 이르렀다.
멤버들은 안 그래도 전현무와 한혜진의 하차로 정리멘트가 아직은 버거운데 제시가 거침없는 토크로 현장을 초토화시키자 진땀을 흘렸다. 이시언은 제시에게 혼나기도 했다. 기안84는 "시언이형을 혼내키는 사람을 처음 봤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제시는 이시언이 속눈썹에 대해 궁금해 할 때만 속눈썹 연장이 C컬과 D컬로 나눠지는데 자신은 C컬을 한 것이라고 친절하게 얘기했다.
센 언니 캐릭터가 강한 제시지만 지인들을 대할 때는 애교 있는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주위 사람들과 전화통화를 할 때면 무대에서는 볼 수 없는 목소리로 통화를 하고 있었다.
제시의 반전은 또 있었다. 의외로 아메리칸 스타일이 아닌 한식 먹방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것. 제시는 김과 밥, 장조림의 조화를 가장 좋아한다고. 제시는 "김과 밥을 같이 먹으면 왜 이렇게 맛있는 거냐"면서 진심으로 얘기했다.
특히 제시는 잡채를 잘 먹었다. 잡채의 경우에는 스파게티를 먹듯이 돌돌 말아서 제대로 먹어야 한다는 나름의 지론까지 펼치며 침샘 자극하는 잡채 먹방을 선보였다. 폭풍흡입 후에는 시원하게 트림도 했다.
제시는 자고 일어난 뒤 밥만 먹었을 뿐인데 끝나고 말았다. 제시는 "누가 이걸 보겠느냐"라며 발끈했다. 박나래는 다음 주에 이어질 예정이라고 얘기해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