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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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휘슬러를 꿈꾸는 김주용

기사입력 2009.12.10 11:03 / 기사수정 2009.12.10 11:03

이우람 기자

-뉴스쿨 1세대의 겁 없는 도전이 시작된다!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뉴스쿨스키 프로라이더 김주용(29). 현재 그의 직업은 필르머(filmer), 이벤트 기획자, 파크 디자이너 등 서너 가지를 꼽을 수 있지만, 공통 분모가 있으니 바로 '스키', 그것도 일반 스키가 아닌 뉴스쿨스키다.

다소 생소한 뉴스쿨스키는 노즈와 테일이 대칭으로 앞뒤가 똑같이 말린 '트윈팁 스키'를 이용하여 일반 슬로프에서의 프리라이딩, 파크에서의 지빙, 에어, 스핀, 플립과 같은 공중묘기 등 일반 스키와는 다른 색다른 스위치 라이딩을 말한다. 스노보드의 자유로움과 스키의 편안함이 합쳐진 것으로, 보더들이 기존 스키를 '올드스쿨'이라 불렀다 하여 '뉴스쿨'이라고 칭한다.

서태지와 아이들, 힙합의 영향으로 고등학생 시절부터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겼던 김주용은 대학생이 되던 99년부터 인라인스케이트와 흡사한 스키보드를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03년, 뉴스쿨스키로 전향하면서 우리나라 뉴스쿨스키 1세대가 됨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몇 안 되는 뉴스쿨 선두주자가 되었다.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의 그는 지난 1월 울릉도로 원정 가서 인공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슬로프를 즐기기도 했다.

그야말로 스키에 홀릭하는 김주용은 는 비시즌인 여름에는 미국 콜로라도주의 스키장 혹은 메인주 포틀랜드시 윈델스 캠프로 가서 스키를 즐긴다. 붙임성이 좋아 스키를 통해 전 세계 친구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도 즐거움을 느낀다.

2년 전, 그는 외국의 프리스타일 선수들에게서 부스터스트랩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점프나 라이딩을 할 때 정강이가 부츠 텅에 부딪히며 발생하는 '신뱅(shin bang)'을 부스터스트랩을 통해 경감할 수 있다는 것.

부스터스트랩을 찾아 그는 청담동 직영매장인 신데렐라 피팅센터를 방문했다. 그리고 부스터스트랩 뿐 아니라 아웃쉘을 피팅하는 신데렐라핏과 인솔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당시 신데렐라핏, 인스턴트 인솔 맞춤, 부스터스트랩 장착 서비스를 받았던 그는 2년이 지나 신데렐라 피팅센터를 재방문 했다. 새로 맞춘 부츠에 다시 신데렐라 피팅을 하고, 부스터스트랩을 달았을 뿐 아니라 이번에는 붓닥(Boot-doc)의 풀커스텀 인솔을 맞춰 그만의 스키부츠를 좀 더 완성도 높게 제작, 눈부신 설원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앞으로 김주용의 목표는 닌텐도가 휘슬러 블랙홀을 통째로 후원하듯, 우리나라에도 기업들이 호감을 느낄 수 있는 파크를 기획하고, 또 기업들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파크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주용 선수 프로필]

 1980년 7월 19일생 

 원주시 생활체육 스키연합회 사무차장

 대한스키협회 <프리스타일 선수> 등록

 한국 최초 국제 뉴스쿨 프로팀 JIBIJ소속 프로선수로 활동

    길거리 스키 및 스노보드 대회 해설위원(SBS SPORTS/SBS 미디어)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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