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봄이 오나 봄' 이유리와 엄지원이 해피엔딩을 그렸다.
2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 31회·32회(마지막회)에서는 김보미(이유리 분)와 이봄(엄지원)이 몸이 바뀌는 약을 먹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보미와 이봄은 몸이 바뀌는 약을 되찾았다. 김보미는 약을 마시기 전 방송을 진행했고, "저희는 지금 약을 입수했습니다. 저희는 마지막 변신을 하려고 합니다"라며 기뻐했다.
이봄 역시 "시청자 여러분. 저희는 이 약을 마시고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기대해주세요"라며 전했다. 김보미와 이봄은 동시에 약을 마셨고, 자신의 몸으로 돌아왔다.
김보미와 이봄은 몸이 원래대로 변하고 난 후에도 서로의 성격을 닮아 있었다. 박시원(이서연)은 이봄이 자신에게 라면을 먹으라고 하자 "엄마 맞아?"라며 의심했고, 방송국 직원들 역시 김보미가 사과를 하자 이봄일 거라고 확신했다.
또 이봄은 최서진(손은서)으로부터 박윤철이 비자금을 갖고 도망쳤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이봄은 이형석(이종혁)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털어놨고, 그 사이 김보미는 특종을 잡겠다며 먼저 움직였다.
김보미는 한 노숙자로부터 박윤철이 고향으로 떠났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김보미는 공말심(허진)의 집에서 박윤철과 재회했고, 당황한 박윤철은 비자금을 생강 밭에 묻어뒀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박윤철은 김보미 앞에서 생강 밭을 팠고, 김보미는 30%를 가져가겠다며 욕심냈다. 이때 이봄과 이형석이 도착했고, 공말심은 이성을 잃은 박윤철을 보고 돈을 불속에 던졌다.
공말심은 "이 돈이 없어져야 네가 정신 차린다"라며 호소했고, 박윤철은 "지금부터라도 엄마 노릇하게 나 대신 감방 가면 되겠네"라며 독설했다. 이봄과 김보미는 분노를 참지 못했고, 박윤철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박윤철은 "너희들이 다 이긴 것 같지? 아니. 나는 어디에나 있어. 제2, 제3의 박윤철. 영원히 죽지 않아"라며 경고했고, 이형석은 "나도 어디에나 있습니다. 우리의 엔딩은 정의니까"라며 못 박았다.
그러나 김보미와 이봄은 몸 바뀌는 약을 노린 닥터 알렉스에게 납치됐다. 다행히 허봄일(김남희)과 허봄삼(안세하)이 김보미와 이봄을 구했고, 그 과정에서 허봄삼은 어깨에 총상을 입었다.
이후 김보미는 이봄과 몸이 바뀌었던 것을 책으로 썼고, 이봄은 "어떻게 내 이야기를 허락도 없이 쓸 수가 있어?"라며 발끈했다. 김보미는 "어차피 언니 몸이 내 몸이고 내 이야기야. 언니는 돈이 많으니까 열 권 사"라며 설득했고, 이봄은 백 권을 구입했다.
이봄은 "너도 각오하는 게 좋을 거야. 나도 내 이야기 시나리오 써서 감독하고 제작할 거야"라며 쏘아붙였고, 김보미는 도리어 "이 원작 책을 사서 계약해. 내가 싸게 줄게"라며 설득했다.
게다가 이봄과 김보미는 약을 먹은 후에도 몸이 다시 바뀌었다. 이봄은 익숙한 듯 김보미 대신 특종을 취재했고, 김보미는 이봄 대신 배우로 활동했다. 유일하게 이형석만이 김보미로 변한 이봄의 정체를 알아챘고, "전 안 속아요. 두 사람이 한 달에 한 번 바뀌는 거 모를 줄 알아요? 김보미에 대해 모든 걸 다 아니까 이봄 씨는 김보미처럼 진상 떨지 않는 걸로"라며 당부했다.
특히 김보미와 이봄은 한 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몸이 바뀌었고, 두 사람은 "우리가 어떤 모습을 하든. 나는 나"라며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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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