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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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질경찰' 박해준 "세월호 소재, 허투루 만들지 않아…진심 담았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9.03.21 17:55 / 기사수정 2019.03.21 17:5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해준이 '악질경찰'이 세월호 소재를 다루고 있는 부분에 대해 얘기했다.

박해준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악질경찰'(감독 이정범)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해준은 '악질경찰'에서 굴지의 대기업 태성그룹 정이향 회장의 오른팔 권태주 역을 연기한다. 태성그룹과 정이향의 뒤에서 벌이는 온갖 지저분한 일을 처리하는 강렬한 악역으로 시선을 모은다.

특히 '악질경찰'은 2014년 세월호 사건을 소재로 해 공개 이후 보는 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낳고 있다.

이날 박해준은 "저도 이 영화에 참여하며 유가족 분들도 만나고 하면서 용기를 얻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떤 분들은 유가족들을 위해서 이런 얘기를 소재로 삼지 말라고도 하지만, 다른 것을 떠나서 이런 일에 대해 고민하고 미안해하는 행위 자체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박해준은 "그 친구들을 위로하고 그 분들을 위로해주고, 그것에 대해서 같이 이렇게 목소리를 내 주는 것이 정말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인식을 해줬으면 좋겠다. 저 역시 이제 기성세대로 불리는 편이 자연스러운 것 같은데, 어린 친구들에게도 좋은 위로를 해줄 수 있고 좋은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어른이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감독님과 배우들 역시 그런 것을 충분히 고려하고 만들었다. 죄송스럽고 불안해했던 과정들이 있었는데, 영화를 보신다면 허투루 만들어서 쉽게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으실 것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쓰레기같은 악질경찰이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 20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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