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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 밖에선 최고의 코미디언...집에선 그냥 '딸바보' (마이웨이)[엑's PICK]

기사입력 2019.03.21 09:52 / 기사수정 2019.03.21 10:01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코미디언 이용식이 결혼 8년 반만에 얻은 소중한 딸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이용식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방송에는 이용식의 아내 김외선 씨와 딸 이수민 씨도 등장했다. 올해로 벌써 결혼 37년차가 됐다는 이용식 부부. 이수민은 "엄마가 외국 가 있을 때 아빠가 보낸 연애편지도 다 봤다. 아빠가 엄마한테 매달렸었더라"며 아빠를 놀렸고, 아내 역시도 "내가 낚였다"고 거들어 웃음을 줬다. 

이용식은 "그런 말 하는 거 아니다"라면서 쑥스러워 했지만 이내 프러포즈를 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용식은 "청평이었다. 노를 젓는 그런 배를 탔는데, 갈 때는 정말 수월하게 갔다. 그런데 다시 되돌아가려고 하니까 아무리 노를 저어도 배가 그자리에 있는거다. 그때 농담으로 아내에게 '결혼 안 해주면 물에 빠져 죽겠다'고 했었다. 그랬더니 아내는 '알았다 결혼하자'고 하더라. 그 말에 기분이 좋아서 노를 젓고 돌아와서 손을 보니까 피투성이더라. 아내가 거기에 감동을 한 것 같다"고 과거를 회상하며 즐거워했다. 



그렇게 결혼했지만 이들 부부에 한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아이를 너무 가지고 싶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임으로 오랜시간동안 아이를 가지지 못했던 것. 이에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대화도 끊어지게 됐었다고. 

이용식은 "아내와 대화가 없어졌다. 드라마에서 아기가 나오는 건 보지도 않았고, 제가 '뽀뽀뽀' 녹화를 하고는 왔지만, 집에서 '뽀뽀뽀' 모니터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뽀뽀뽀' 촬영장에서는 아이들과 신나게 놀지만, 집에 오면 나는 (아이가) 없지 않냐. 아기가 너무나 간절했다. 8년 반동안 기도를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8년 만반에 드디어 얻은 소중한 딸. 딸의 탄생은 위기를 맞았던 이들 부부의 관계를 다시 예전으로 회복시켜줬고, 이용식에게는 또 하나의 살아가야하는 이유가 됐다. 이에 대해 이용식은 "이 세상에 제일 생각하기 싫은 것이 '수민이(딸)가 안 태어났다면 어떻게 됐을까'다. 딸 때문에 웃고 힘나고 용기나고 버팀목이 된다"고 말하며 성격도, 심지어 걸음걸이도 똑같은 딸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딸 앞에서는 꼼짝도 못하는 딸바보 이용식. 하지만 마냥 어린 아이 같았던 딸도 어느덧 29살이 됐다고. 이에 자연스럽게 딸의 결혼을 생각해야할 시기도 다가왔다. 이수민은 "아빠같은 남편보다 지금 아빠가 저한테 주는 사랑만큼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이랑 결혼을 하고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이를 들은 이용식은 "그런 남자는 없다. 그런 사람은 따로 만들어야한다. 방법은 하나다. 혼자 살아야 한다"고 질투를 내더니 '언제 쯤 시집을 보내고 싶으냐'는 질문에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그는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지금도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있다. 그런데 막상 현실이 되면 시집을 보낼 것 같다. 결혼을 하겠다고 하면 보내야하지 않겠냐"며 벌써부터 아쉬운 듯 말했고, 이런 아빠의 모습에 딸도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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