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앞선 마약 1차 조사에서 음성 반응을 받은 승리가 다시 '코카인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승리는 완강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0일 MBN은 경찰이 승리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8일 이미 비공개 소환 조사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승리가 외국에서 코카인을 투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승리 측 변호인은 "관련 진술을 한 제보자와 대질 조사라도 받겠다"며 맞서고 있다. 승리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받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월 버닝썬 사태가 처음 불거졌을 당시부터 승리는 마약 논란에 대해 떳떳한 태도를 보였다. 경찰에 먼저 소변과 모발 검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첫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후 "마약 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검사를 진행했다. 많은 분들이 각종 논란에 화가 나있는데, 모든 의혹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조사받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분석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호화 생일파티에서 성매매가 있었다는 의혹도 생겨났다. 경찰은 승리가 투자자 접대를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한 돈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불거진 이번 '승리 게이트'는 YG 엔터테인먼트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세청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YG 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YG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16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사는 정기조사가 아닌 특별 세무조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YG 엔터테인먼트는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YG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6년 진행된 정기 세무조사에서 사업 확장과 해외 지사 설립 등 법인세 탈세 혐의로 34억 원을 추징당한 바 있다. 최근엔 양현석 회장 소유주로 알려진 서교동의 클럽 러브시그널이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번에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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