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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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박훈, 여운 남긴 잔혹한 운명 '깊어진 연기'

기사입력 2019.03.20 13:1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해치' 박훈이 잔혹한 운명을 맞았다.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에서는 달문(박훈 분)과 윤영(배정화)이 재회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드러났다. 달문은 자신의 올곧은 신념과 사랑 사이 갈등할 수 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지난주 서로 인연이 있는 사이임을 직감하게 하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런 가운데 도성의 은밀한 정보를 다루는 달문을 포섭하기 위해 밀풍군 이탄(정문성)이 움직였다. 밀풍군의 집에서 윤영과 마주한 달문은 굳은 표정을 지었다.

자신을 포섭하려는 밀풍군에게 달문은 "제가 온 건 더 이상 귀찮은 손님을 받기 싫어섭니다", "특히 군대감처럼 인간의 탈을 쓴 개들과는 거래하지 않고요. 저한테도 원칙이란 게 있어서요"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윤영은 방을 나서는 달문을 공격한 밀풍군을 저지하고 치마자락을 찢어 상처를 덮어줬다. 이내 두 사람의 과거 사연이 밝혀지며 윤영을 바라보는 달문의 눈빛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연잉군 이금(정일우)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던 달문이 연잉군과 뜻을 함께하게 된 이유가 한 여자 때문이라는 말과 그 여자가 윤영임이 알려졌다. 그의 오랜 순애보가 먹먹함을 더했다. 더욱이 서로를 향한 쓸쓸함이 느껴졌다.

자신을 찾아와 밀풍군을 도와달라는 윤영에게 "그만해! 어떻게 이렇게까지 잔인하고 지독해? 어디까지 할 셈이야 너?"라고 말하는 장면은 윤영 때문에 이미 상처 받은 달문의 아픈 사랑을 담아낸 대목이다.

이날 박훈은 휘몰아치는 달문의 감정을 흔들리는 눈빛과 주먹의 떨림으로 표현했다. 절제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로 그려냈다. 잔혹한 운명의 소용돌이 앞에 놓인 달문 캐릭터에 동화된 박훈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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