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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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김제동' 윤지오 "故 장자연 문건 속 자필 두 줄…전혀 수사 안해"

기사입력 2019.03.20 11:50 / 기사수정 2019.03.20 12:00

한정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배우 윤지오가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1TV '오늘밤 김제동'에는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윤지오가 등장했다.

이날 윤지오는 故 장자연 사건의 성격을 두고 "지금까지 성상납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쌍방의 동의가 있어야 자의에 의한 것"이라며 "언니(故 장자연 씨)는 그것을 강요받았고 하고 싶어서 한 일이 아니었다"고 분명히 밝혔다. 피해자가 성상납을 한 것이 아니고, 가해자가 성폭력을 가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말이다.

이어 "언론에서 단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는데, 언니의 명예를 위해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문건에 언니가 자필로 쓴 딱 두 줄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데, 그 두 줄에 관해서는 전혀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방송에서 문건 속 '두 줄'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故 장자연 씨에게 가장 큰 정신적인 고통을 준 부분이 기술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윤지오는 지난 10년간 가해자에 대한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망자가 된 피해자의 이름으로 '故 장자연 사건'이라 하는 게 아니라, 가해자의 이름을 지목하고 그렇게 변경되어야 맞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 가해자를 단 한 명도 골라내지 못했고, 그것에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MC김제동은 "(윤지오가 가해자를 지칭할 때) '그 분들'이라고 얘기 안 해도 된다"며 "아직도 그 사람들에 대해 극존칭을 써야 할 만큼 두려움이 남아있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윤지오 씨가 고개를 숙일 일도 눈을 깔아야 할 일도 없다. 이제 그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고 눈을 깔아야 할 일만 남았다"고 용기 있는 증언에 나선 윤지오 씨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월~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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