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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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골프' 차태현, '라스' 불명예 하차 "오늘 방송은 통편집 無"[종합]

기사입력 2019.03.20 11:40 / 기사수정 2019.03.21 10:2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차태현이 '라디오스타'에서 불명예 하차한다.
 
20일 MBC '라디오스타'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MC 차태현은 하차한다. 방송분은 한 회차가 남아있다. 오늘 녹화는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세 명의 MC가 진행한다. 최대한 고심하여 방송하겠다"라고 알렸다.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남은 한 회는 오늘(20일) 방송 예정으로 통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에 나간다"고 밝혔다. 이날 라스'는 설운도, 장범준, 심지호, 고영배가 출연하는 ‘오! 마이 딸링’ 특집으로 꾸며진다.

'라디오스타'는 김국진, 김구라, 윤종신, 차태현으로 이뤄져 4MC 체제로 진행되는 토크쇼다. 차태현은 지난해 1월 3일 방송분부터 고정 MC로 투입됐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체한 막내MC 규현을 대신해 발탁됐다. 많은 지원자들이 스페셜 MC로 '라디오스타'를 거쳤지만, 그중에서도 차태현이 새 MC 자리를 꿰찼다. 치고 빠지는 진행 능력, MC들, 게스트들과 녹아드는 친화력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절친인 조인성을 섭외하는 인맥도 과시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논란으로 불명예 하차하게 됐다. 차태현은 앞서 김준호와 함께 태국 등 해외에서 수백만원대 내기 골프를 한 의혹을 받았다. 내기골프 정황은 정준영의 휴대전화 대화방을 조사하던 중 발견됐다. 최근 KBS 1TV '뉴스9' 보도에 따르면 차태현은 2016년 7월 1일 5만권 사진 여러장을 올리며 "김준호와 내기 골프를 쳐서 딴 돈이다", "신고하면 쇠고랑"이라고 이야기했다. 7월 19일에는 "난 225만원 김준호는 260만원을 땄다"며 자랑했다.

이에 차태현은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줬다"며 일부 잘못된 내용을 정정했다. 그러면서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돼 너무나 부끄럽다.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한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다"라며 '1박 2일', '라디오스타' 등의 하차를 선언하며 사과했다.

온라인상에서는 하차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내기 골프가 논란이 될만 하나, 범죄자로 치부하기에는 도가 지나치다는 이유에서다. 어찌됐든 차태현은 자진 하차를 알렸고, '라스'에서 그의 입담을 볼 수 없게 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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