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 탈고" 박한별, 하차 無 '슬플때 사랑한다' 촬영 막바지[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한별이 출연 중인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의 마지막회 대본이 오늘(20일) 탈고된다. 박한별은 남편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와 함께 '경찰총장' 윤 총경과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은 가운데 "드라마 하차는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일 MBC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오늘 대본이 탈고된다"고 말했다. 다만 박한별 측이 하차하지 않는 대신 분량 축소를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긍정하지 않았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1999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노지마 신지 작가의 '아름다운 사람'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촬영은 방송 전인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이뤄져 현재 후반부 작업 중이다. 원작이 존재하는 드라마이고 박한별이 극의 주축인만큼 갑작스러운 분량 축소는 어려울 전망이다.

박한별은 유인석 전 대표와 윤 총경의 혐의와 관련해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앞서 박한별을 향한 드라마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초반 "남편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은 것과 달리, 박한별 역시 윤 총경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속사와 MBC는 박한별이 주연 배우이고 후반부 촬영 중이라 현실적으로 하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차 요구는 잠잠해지지 않았고, 박한별은 SNS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물의를 일으킨 것을 사과하면서도 중도 하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고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하는 것이 내 의무다"고 털어놓으며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한편 경찰은 윤 총경이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공동 설립한 술집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에 관해 은밀히 알아보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 윤 총경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사건을 알아봐달라고 한 사실은 시인했다. 경찰은 윤 총경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유인석 전 대표는 어제(19일) 언론사에 보낸 사과문을 통해 자신과 승리가 개업한 술집 몽키뮤지엄의 단속과 관련해 윤 총경으로부터 별다른 정보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윤 총경이 "그런 식으로 영업하면 안된다"며 진심 어린 충고를 해줬을 뿐이라는 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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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