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악질경찰'(감독 이정범)이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쓰레기같은 악질경찰이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범죄드라마.
공개된 스틸에서는 매 신마다 진지한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던 배우와 감독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독보적인 악질 캐릭터의 탄생을 알린 이선균은 카메라가 꺼진 후에도 조필호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조필호를 더 거칠게, 나쁘게 표현하는 것이 파급력이 크다고 생각했다. 나쁜 사람이 어떤 사건과 맞닥뜨린 후 변해가는 내적인 갈등, 심경, 각성에 초점을 맞춰서 연기했다"고 말한 이선균은 모니터링을 거듭하며 악질경찰마저 용납할 수 없는 거대악을 마주한 후 변해가는 조필호를 입체감 있고 생동감 있게 완성해갔다.
전소니는 신인답지 않은 집중력과 연기력으로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으로 배우와 스탭들을 놀라게 했다.
미나 캐릭터를 위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던 전소니를 향해 이선균은 "차분하고 진중하고 솔직하다. 현장에서도 쉽게 주눅 들지 않았다. 앞으로 더 주목받고 잘 될 배우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필호와 미나를 쫓으며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거대 악의 오른팔 권태주 역의 박해준 또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부끄럼을 많이 타는 친구인데 연기하는 것을 보면 깜짝 놀란다"는 이선균의 말처럼 박해준은 촬영이 시작되면 눈빛이 달라졌고, 권태주가 실제로 등장한 듯 현장의 분위기를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정범 감독의 섬세한 연출은 세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들을 균형감 있게 만들어 모든 캐릭터에게 애정이 가게 만든다. 이정범 감독은 촬영 기간 동안 쉼 없이 자기검열을 하며 끈기 있게 '악질경찰'을 완성시켰다.
'악질경찰'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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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