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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왕종명 입장 이해해…앞으로는 증언자 입장 먼저 헤아려지길" [전문]

기사입력 2019.03.19 13:57 / 기사수정 2019.03.19 14:4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故장자연 사건의 목격자로 증언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윤지오가 논란이 됐던 MBC 뉴스데스크 왕종명 앵커와의 인터뷰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19일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선 이 상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것이 맞다고 생각해 MBC 왕종명 앵커님의 동의하에 글을 기재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제 뉴스데스크에 법정 증언 후 MBC 생방송에 임하면서 발생된 질문과 제가 인물에 대한 언급을 하지 못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답변해 드렸었다. 한차례가 아닌 증인으로 출석된 인물, 연예인의 이름, 신문사 3명, 국회의원 총 4차례에 인물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을 주신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지오는 "제가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부분은 현재까지 목격자이며 증언자로 살아왔는데 이름을 언급하는 순간 저는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명예훼손 피의자로 탈바꿈될테고, 처벌을 받아야하는 것은 당연해질 사안이다. 이런 답변밖에 드릴 수 없는 저의 입장을 인터뷰 끝에 드릴 수 밖에 없었고 제 답변 이후에 인터뷰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또 윤지오는 "뉴스를 맡은 진행자로서는 당연히 국민 분들께서 알고자하는 질문들을 하기 위해 애써주셨을테고 현재 제 상황이나 정황을 제대로 모르셨을테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앵커님께서 문자를 보내주셨고, 이후 문자와 통화로 직접 사과해주셨다. 오랜 시간 언론인으로서 살아오셨던 앵커님의 커리어에 본의 아니게 해를 끼쳐드린 것 같아 저로서도 죄송한 마음이고 여러분을 우려하게 만들어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모든 인터뷰가 목격자와 증언자의 입장을 먼저 헤아리면서 이뤄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앞서 윤지오는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故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전직 조선일보 기자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이후 왕종명 앵커는 윤지오에게 "장자연 씨가 작성한 문서에 방씨 성을 가진 세 분과 이름이 참 특이한 정치인이 있다고 말했다. 이 부분은 진상조사단 측에는 말을 했으냐"고 물었고, 윤지오가 "그렇다"고 답하자 "공개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난감해하는 윤지오에게 계속해서 실명 공개를 재촉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다음은 윤지오의 SNS글 전문.

안녕하세요. 윤지오입니다.
우선 이렇게 또 상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것이 맞다고 생각하여 MBC 왕종명 앵커님의 동의하에 글을 기재합니다.

어제 뉴스데스크에 법정 증언후 MBC 생방송에 임하면서 발생된 질문과 제가 인물에 대한 언급을 하지 못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답변해 드렸었고요. 한차례가 아닌 증인으로 출석된 인물 연예인의 이름 신문사 3명 국회의원 총 4차례에 인물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을 주신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부분은 현재까지 목격자이며 증언자로 살아왔는데 이름을 언급하는 순간 저는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명예훼손 피의자로 탈바꿈 될 테고 처벌을 받아야하는 것은 당연해질 사안입니다. 그들은 그럴 힘을 가졌으니까요. 이런 답변 밖에 드릴 수 없는 저의 입장을 인터뷰 끝에 드릴 수밖에 없었고 제 답변 이후에 인터뷰가 종료되었습니다.

뉴스를 맡은 진행자로서는 당연히 국민 분들께서 알고자하는 질문들을 하기 위해 애써주셨을테고 현재 제 상황이나 정황을 제대로 모르셨을테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왕종명 앵커님 뿐만 아니라 지난 10년동안 그런 질문은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서 하루에도 몇 십 차례 듣기 때문에 여러분이 우려해주시는 정신적인 고통은 일반인에 비해 낮습니다. 저 많이 강해졌거든요.

앵커님께서 문자를 보내주셨고 제가 아침에 잠들어서 점심에 일어나자마자 통화를 하였고 문자와 통화로 직접 사과해주셨습니다. 오랜 시간 언론인으로서 살아오셨던 앵커님의 커리어에 본의 아니게 해를 끼쳐드린것 같아 저로서도 죄송한 마음이고 여러분들께 우려심을 갖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그 후에도 웃으면서 이상호 기자님 인터뷰도 잘 마쳤고요. 현재도 저는 웃으면서 제가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모든 인터뷰가 목격자와 증언자의 입장을 먼저 헤아리고 이뤄질 수 있었으면 바람합니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고 저에게 또 앵커님께 가져주시는 관심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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