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도시경찰’이 수사관으로서의 긴장감 넘치는 현장은 물론 진정성을 녹여내 호평을 받았다. '도시경찰'의 이순옥 PD는 "100% 리얼이었다"며 서울용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과 멤버들에게 공을 돌렸다.
1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도시경찰'에서 조재윤, 장혁, 김민재, 이태환은 용산경찰서에서의 마지막 날을 맞았다.
최우철 수사관은 장애인 허위 등록 사건의 피의자를 조사했다. 멤버들은 앞뒤가 맞지 않는 거짓 진술을 하는 피의자를 보며 어이없어했다. 이대우 팀장의 지시 아래 200명이 모이는 집회 시위 현장을 찾았다. 수사관으로서 마지막 출동이었다. 경찰들이 채증, 안전관리 등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모습을 체감했다. 용산서로 돌아와 마지막 회의를 진행했다. 정복으로 갈아입고 퇴소식에 참석해 감사장을 받았다. 지능팀 선배들은 네 사람의 성실한 태도를 칭찬하며 박수를 보냈다. 함께 찍은 사진을 액자에 넣어 선물해 멤버들을 감동하게 했다.
19일 MBC에브리원 '도시경찰' 이순옥 PD는 엑스포츠뉴스에 "'시골경찰'과는 달리 범죄 현장에 직접적으로 참여해야 해 걱정이 없지 않았다. 출연진도 열심히 임했고 수사관 분들도 많이 도와줘서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처음 의도한대로 경찰의 리얼한 일상을 보여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시골 경찰', '바다 경찰'에 이어 선보인 '도시 경찰'은 변수가 있는 각종 사건 사고를 마주한 멤버들을 담아 긴장감을 자아냈다. 가짜 표백제 유통, 후암동 학대견, 보이스피싱, 장애인 허위 등록 사건 등 실생활에서는 보기 힘든, 경찰의 업무를 엿볼 수 있었다. 멤버들이 피의자를 검거하는데 직접 동참한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순옥 PD는 "100% 리얼이었다. 제작진도 어떤 사건이 진행되는지 몰랐다. 이대우 팀장이 설계하고 진행한 사건들이었다. 대락 어떤 사건이 있다는 것만 듣고 무슨 사건을 진행할지, 잠복을 하거나 피의자를 잡으러 가는지 제작진이 알 수 없었다. 리얼하게 열심히 따라갔다"고 설명했다.
방송 말미 이대우 팀장은 "많은 사람이 경찰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 등으로 시끄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도시경찰' 속 경찰들의 고군분투는 이러한 선입견을 깰 만했다. 이 팀장은 "그런 편견을 깨고자 직접 몸을 부대끼고 접하는 모습, 열정을 쏟는 걸 보고 대단했다. 프로의식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멤버들을 추켜세웠다.
이 PD는 "이대우 팀장을 보면서 저렇게 일하는 분이 있구나 했다. 대한민국 경찰 분들이 대단하다고 말한 적 있는데 경찰들은 다 이 정도는 한다더라. 경찰을 새롭게 봤다. 요즘 (경찰과 관련한) 안타까운 일들이 많지 않냐. '도시경찰' 속 경찰들처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조금 안타깝다. 일부 경찰들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까지 피해가 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다. '시골경찰', '바다경찰'에 참여해왔지만 '도시경찰'을 하면서도 경찰에 대해 몰랐던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많은 부분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지능범죄수사팀의 노고를 언급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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