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해치' 정일우가 고아라에게 입을 맞췄다.
18일 방송된 SBS '해치' 19회·20회에서는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민심을 얻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진헌(이경영)은 연잉군 이금을 위기에 빠트리기 위해 꽃님(안서현)을 이용했다. 결국 연잉군 이금은 살주계를 비호했다는 이유로 한성부에 끌려갔고, 그 과정에서 모욕을 느끼고 오열했다.
이후 경종(한승현)은 "세제가 된 지 얼마나 되었다고 참 요란한 행보로구나"라며 걱정했고, 연잉군 이금은 "망극하옵니다. 전하. 소인의 죄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책임을 질 것이고요. 중신들의 요구대로 소인을 폐하시옵소서"라며 못 박았다.
그러나 경종은 "네가 무엇이길래 책임을 진단 말이냐. 착각하지 말거라. 이 나라의 왕은 나다. 책임은 그것을 질 자격이 있는 자만이 지는 것이야"라며 소리쳤고, 기로연에 참석하라고 지시했다.
경종은 "가서 네가 세제로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줘라. 이 일은 내가 막을 것이니 너는 가서 네 자리를 지키란 말이야. 왕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다. 너에게 그 일을 윤허한 것은 어명이었으니"라며 당부했다.
또 연잉군 이금은 기로연에 참석했지만, "나는 살주계 아이들이 인신매매로 청국에 팔려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소. 이 땅에 살고 싶은 아이들이 양반들의 수탈과 가혹한 세금, 그걸 견디지 못한 제 부모에 손에 팔려가는 것을"이라며 폭로했다.
더 나아가 연잉군 이금은 "그 땅에서 일하는 자가 없다면 그대들은 어떻게 먹고 어떻게 입을 것인가. 누가 누구 덕분에 살고 있는 것인가. 그런 수탈은 없어져야 한다고. 세제인 내가 언젠가 보위를 잇는다면 땅의 세금은 땅의 주인에게 매길 것이라고"라며 양반들을 비난했다.
양반들은 연잉군 이금을 폐위시켜야 한다며 힘을 모았다. 백성들은 연잉군 이금의 진심에 감격했고, 자신들의 호패를 걸고 연잉군 이금을 지지했다.
특히 여지(고아라)는 동궁전에 들어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했고, 연잉군 이금은 "너 지금 그게 무슨 뜻인지 아느냐. 궁녀가 뭔지 몰라 묻느냐? 궁녀가 되면 시중은 물론이고"라며 당황했다.
여지는 "잡무가 많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수라간에 갈 수도 있겠네요. 그것도 문제 없습니다. 제가 요리를 잘 하거든요. 제가 동궁전에 들어갈 수 있게 해주십시오. 저하를 꼭 지켜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연잉군 이금은 "하긴. 네가 내 말을 알아들을 리가. 알려주마. 궁녀가 된다는 게 어떤 건지. 그건 이럴 수도 있다는 것이고. 그리고 이렇게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며 여지의 손을 잡고 입을 맞추기 위해 다가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