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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생' 아드리아누, 브라질리그 정상에 오를까

기사입력 2009.12.06 04:41 / 기사수정 2009.12.06 04:41

박문수 기자



- 최종전 앞둔 브라질 리그, 우승 팀은?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리그 최종전을 앞둔 브라질레이랑 세리에 A (브라질 1부리그)의 우승은 어느 팀이 차지할까?

이번 시즌 브라질 리그는 축구 황제 호나우두를 비롯해, 아드리아누, 프레드, 바그네르 로베 등 브라질을 대표하는 포워드가 각각 코린치안스, 플라멩구, 플루미넨세, 팔메이라스에 입단하며 여느 때보다 스타 플레이어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부상 때문에 축구와는 인연이 없을 것 같던 축구 황제 호나우두가 세리에 A에서 19경기에서 선발 출장하며 12득점을 기록하며 재기의 의지를 드러냈으며 악동 아드리아누는 인테르와의 계약 해지를 통해 고향팀 플라멩구에 입단한 후, 19골을 기록. 디에고 타르델리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프레드와 바그네르 로베는 각각 12골과 5골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백업 포워드로 활약했지만, 올림피크 리옹에서 적응하지 못하며 고향으로 돌아온 프레드는 現 남아공 감독 파헤이라의 지도력 때문에 어느 정도 갱생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리그 최종전을 앞둔 상황에서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은 어디일까?

36라운드까지 리그 선두를 달리던 '디팬딩 챔피언' 상 파울루가 고이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하며 리그 4위로 떨어졌다. 리그 4연패를 노리며 브라질 리그의 역사를 작성하던 그들은 이번 패배 때문에 사실상 우승이 물건너갔다.

한편, 호나우두 영입에 근접했지만 코린치안스에 원조 황제를 잃은 플라멩고가 아드리아누와 함께 17년 만에 브라질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코린치안스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플라멩구는 리그 최종전을 앞둔 상황에서 선두에 올라섰다. 플라멩구는 승점 64점(18승10무9패)으로 2위 인터나시오날(승점 62점)에 2점차로 앞서며 남은 그레미우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리그 2위 인터나시오날은 최종전인 산토 안드레와의 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플라멩구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알란 카르덱, 왈테르, 줄리아노, 산드로를 보유한 인터나시오날은 브라질 최고의 유망주들이 비교적 무난한 활약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우승에 실패해도 절반의 성공을 거둔 시즌이 될 것이다.

리그 선두를 달렸지만 후반기부터 부진의 늪에 빠진 팔메이라스는 보타포고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며 플라멩구와 인터나시오날이 모두 패배해야 우승을 노리게 되었다. 보타포고가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강등 여부가 결정됨을 고려할 때 팔메이라스의 우승은 어려워 보인다.

과연 플라멩구가 돌아온 아드리아누와 함께 브라질리그 제패에 성공할 수 있을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리그 최종전이 기대된다.

[사진=코린치안스에서 재기에 성공한 축구 황제 호나우두 ⓒ 피파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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