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대회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5 그랜드 파이널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WCG 2005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각 국가별 예선을 거친 전 세계 67개국, 7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가운데, 총 43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1년 여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게 되며, 게임 토너먼트 이외에도 스폰서 전시, 게임 컨퍼런스, 각종 문화 이벤트가 계획되어 있어 ‘세계 최대의 사이버 문화 축제’를 기다려온 싱가포르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WCG2005 그랜드 파이널 개막을 하루 앞두고 세계적인 수준의 컨벤션 센터인 썬텍 싱가포르는 WCG 개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5일간 WCG가 진행될 썬텍 싱가포르의 6층 에는 총 1만 2천 평방 미터의 웅장한 규모에 토너먼트를 위한 PC 600여대와 함께 인터넷과 전력이 설치되었으며, 관람객들을 맞이할 메인 무대와 스폰서 전시관이 들어서는 등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대회의 면모가 갖춰졌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게임 방송사인 온게임넷의 30여 제작진이 참여한 현장 토너먼트 방송과 인터넷 생중계를 위한 시스템 구축도 완료되어 WCG 그랜드 파이널 현장을 찾을 싱가포르 방문객과 전 세계 게이머들이 WCG 기간 동안 세계 최고의 게이머들이 펼치는 명승부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행사장은 물론 이번 WCG 2005 선수촌인 코스타 샌즈 리조트도 세계 각국에서 오는 700여명의 세계 사이버 전사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코스타 샌즈 리조트는 쾌적한 시설과 환경을 자랑하는 테마 파크 형태의 리조트로서 WCG 2005 선수단이 그랜드 파이널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보다 편안하고 안락하게 머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
한편, WCG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도 경기 개막 이틀 전인 14일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01, 2002년 종합 우승을 차지한 이후 유럽의 강호인 독일, 네덜란드에 넘겨주었던 종합1위를 반드시 되찾아 ‘게임 강국 코리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우며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스타크래프트 종목 우승을 노리는 서지훈 선수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WCG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 2연패라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며 “이번 기회에 국제적인 게이머로 도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워해머 세계 래더 1위인 류경현 선수는 “꼭 우승해서 게이머 생활을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