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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 최태웅 감독 "문성민·전광인 희생정신이 이끈 승리"

기사입력 2019.03.16 17:15 / 기사수정 2019.03.16 17:16


[엑스포츠뉴스 천안, 조은혜 기자] "100%로 해도 이길까말까 한 중요한 경기인데, 선수들이 버티는 모습들이 선수들에게 고맙고 안타깝기도 하다". 

현대캐피탈은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21, 25-12, 23-25, 16-1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앞선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86%를 잡았다.

힘겨웠던 싸움을 마친 최태웅 감독은 "전광인이 이틀 전에 무릎이 아프다고 해 주사를 맞고 뛰는 중이다. 문성민도 점프가 안되니까 확실히 위력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두 선수가 경기를 뛰겠다고 얘기를 했다"며 "마지막의 힘이 나왔던 건 두 주장, 부주장으로서의 두 선수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 승리를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최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우리 팀이 잘할 때 그 몸상태, 팀플레이는 나오지 못할 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다"며 "오늘 위기에서는 그런 것들을 파다르 선수가 잘 해결해줬다. 팀 전체적으로 본다면 문성민과 전광인의 희생정신이 오늘 승리를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봐도 선수들이 악을 쓰는게 보인다. 힘들 때 여오현 코치가 정말 악착같이 끌고 나간다"며 "선수들 기량을 100%로 해도 이길까말까 한 중요한 경기인데, 100%를 발휘하지 못하고 억지로 버틴다는 모습들이 보여 선수들에게 고맙고, 안타깝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대캐피탈은 선발 세터로 이승원을 기용했다 이원중과 계속해서 교체를 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최태웅 감독은 "두 세터가 플레이오프에서 과감히 할 수 있을까 생각해서 정말 강훈련 한 기간이 있었다"며 "오늘은 첫 경기였기 때문에 조금 더 힘든 감이 있었을 것이다. 공격수들이 평소의 점프력, 타이밍이 안나와서 헷갈렸던 것 같다. 이승원, 이원중 누구라고 콕 집어서라고 하기보다 전체적인 경기력은 떨어져있는 게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천안,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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