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채정연 기자] '2년차 신인' 한화 박주홍이 확실한 선발 자원으로서 기대를 높였다.
박주홍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볼넷 3개가 아쉬웠지만, 5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효율적인 피칭으로 투구수 74개에서 끊어냈다.
선발 첫 시즌을 앞두고 산뜻하게 모의고사를 치렀다. 경기 후 박주홍은 "완급조절을 했다. 많이 던질 수 있도록 체력 안배에 신경썼다"고 소감을 밝혔다. 볼넷이 많았던 점은 아쉬움으로 꼽으며 컨트롤에 더 신경쓰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긴 이닝을 효율적으로 투구하는 것이 '선발의 미덕'이다. "웨이트를 많이 했다"고 전한 박주홍은 "스프링캠프 때 많이 뛰며 체력적인 부분에서 준비를 잘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군을 잠시 맛봤다면, 올해는 '고정 멤버'를 노린다. 박주홍은 "작년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경기를 많이 나가며 경험을 쌓으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용덕 감독 역시 박주홍의 발전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한 감독은 "박주홍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자기 볼을 던지며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선발로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지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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