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나래와 세 얼간이가 전현무와 한혜진의 빈자리를 채웠다.
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시언, 기안84, 성훈의 홍콩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박나래와 기안84는 전현무와 한혜진의 하차로 단둘이 오프닝을 시작하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입을 모았다. 다행히 성훈, 이시언이 합류하며 4명이 함께하게 됐다.
성훈은 "이게 무슨 일이냐"는 첫마디로 등장해 "오늘 금지어가 있느냐"고 했다. 기안84는 "만나다 헤어지는 게 삶의 묘미 아니겠느냐"고 했다가 박나래의 분노를 샀다. 박나래는 "헤어지는 것이 어떻게 삶의 묘미가 되느냐"며 웃었다.
박나래는 멤버들에게 "우리가 똘똘 뭉쳐야 하지 않겠느냐" 고 한 뒤 시청자들을 향해 "죄송하다. 저희 4명이 멋진 그림을 만들겠다. 믿고 지켜봐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시언을 필두로 기안84와 성훈까지 새로운 얼간이 3인방은 홍콩으로 떠났다. '얼장' 이시언은 대장으로서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했다.
홍콩에 도착한 3인방은 야시장을 방문했다. 기안84는 물욕을 폭발시키며 쇼핑을 즐겼다. 반면에 성훈은 쇼핑 스타일이 아니라 가격이 만 원이 안 넘어야 사는 편이었다. 이시언은 동생들을 위해 흥정에 열심인 모습이었다.
기안84는 혼자 쇼핑 아이템을 찾아다니더니 한 옷가게로 들어가 티셔츠를 여러 장 고르기 시작했다. 점퍼도 하나 골랐다. 뒤늦게 도착한 이시언과 성훈은 기안84의 폭주에 웃음을 터트렸다. 성훈은 "너 오늘만 사는 애 같다"고 말했다.
3인방은 길거리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스파이시 크랩을 메인 요리로 한 뒤 맛조개 볶음, 바지락 볶음, 가리비 면 요리, 마라탕, 청경채 볶음 등을 주문했다. 성훈은 스튜디오에서 "맛은 있는데 좀 짰다"고 설명했다.
3인방은 이시언이 잡아놓은 숙소로 이동했다. 기안84는 럭셔리한 호텔 로비를 보고 감탄을 하며 샹들리에를 보고 "샹그리아"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영상을 보고 샹들리에와 샹그리아의 차이를 설명해줬다.
하지만 박나래도 샹젤리제를 두고 샹드리제라고 잘못 말했다. 얼간이 3인방은 박나래가 잘못 말했는데도 아무도 모르며 대환장 파티를 벌였다.
이시언은 동생들에게 아이언맨 느낌의 방을 잡아놨다고 했으나 예약을 잘못하면서 공주님이 가득한 프린세스 방에서 지내게 됐다. 이시언은 스튜디오에서 프린스와 프린세스가 헷갈리지 않으냐고 했다.
박나래는 이시언의 멘트를 가만히 듣고 있더니 "이럴 거면 초콜릿을 왜 먹었느냐"고 했다. 제작진이 당이 떨어졌다는 멤버들을 위해 초콜릿을 줬는데 이시언이 엄한 멘트를 치자 박나래가 발끈한 것이었다.
박나래는 그동안 '나 혼자 산다'를 해 오면서 제작진이 녹화 중 이렇게 초콜릿을 준 적이 처음이라며 집중하자고 했다.
얼간이 3인방은 호텔 맨바닥 취침을 걸고 수영대결을 펼쳤다. 수영선수 출신인 성훈에게는 페널티를 주기로 했다. 그 결과 최종 꼴등은 기안84로 결정됐다.
박나래는 이번 회차 영상이 끝난 후 멤버들에게 네 명이 하는 첫 녹화가 어땠는지 물어봤다. 이시언은 처음에는 다들 긴장했지만 초콜릿을 먹으며 나아졌다고 했다.
박나래는 방송을 마무리하며 얼간이들의 홍콩여행 2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려다가 무리가 온 듯 "난 모르겠다"고 했다. 이시언이 급하게 초콜릿을 건넸다. 박나래는 다시 평정심을 찾고 무사히 마무리 멘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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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