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가수 테이가 빵모자 콘셉트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 2TV '더 히트'에는 그룹 유리상자, 모모랜드(MOMOLAND), 2AM 멤버 이창민, 왁스, 테이, 채연이 출연했다.
이날 김신영은 "채연 씨 '위험한 연출'에서 굉장히 섹시한 의상을 보여줬다"며 기억을 회상했다. 채연은 "저게 사실 저정도로 찢어진 의상이 아니였다. 근데 모니터를 하는데 다리가 길어보이지 않더라. 그래서 '최대한 노출하자'는 생각으로 의상 옆을 트기 시작했다"며 "근데 계속 찢어도 마음에 들지 않더라. 그래서 저렇게 파격적인 의상이 됐다"고 답했다. 그는 파격적인 의상으로 방송 판정 불가까지 받았다고 덧붙였다.
채연은 과거 '군부대 여신'이였다고 전했다. 그는 "군부대 행사를 내가 좋아했다. 무대에 서면 내가 신이 된 듯한? 마법사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손짓 한 번 하면 군인들이 모두 쓰러지더라. 그게 좋아서 더 즐겼다"고 답했다. 이어 "아버지가 직업군인이라서 군부대 무대 꿀팁도 전수해줬다. 아버지 말로는 군 지휘관은 말을 한 번 뱉으면 취소할 수 없다더라"며 "그래서 무대에서 많은 장병 앞에서 휴가 공약을 선포했다. '대대장님! 휴가 보내주실 거죠?'라고 말하면 승인해주셨다"며 휴가를 쥐락펴락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를 듣던 모모랜드 연우는 "우린 아직 군통령은 아니다. 군 도지사 정도. 진짜 신기한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면 환호를 하시고 '안녕히 계세요' 해도 환호를 해주시더라"며 "거의 드러누울 정도로 격한 환호와 군무를 보여주신다"며 군인들에게 존경을 표했다.
김신영은 "당시 창민 씨가 데뷔했을 때 같은 그룹 멤버 조권이 JYP엔터테인먼트 최장수 연습생으로 유명했다. 근데 창민 씨는 3개월 하고 데뷔하지 않았냐"고 창민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창민은 "JYP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기 직전에 난 군대 말년 휴가를 나와 있었다. 관계자 말에 따르면, 박진영 형이 미국 가기 전에 '아무것도 안 볼테니까 노래 잘하는 애 한 명만 뽑아 달라'고 부탁했다더라"며 "그래서 정말 아무것도 안 봐서 내가 뽑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그는 3개월이 3년 만큼 힘들었다고 이야기 했다. 이창민은 "녹음을 엄청 오래했다. 데뷔곡 '이노래'를 3주 동안 녹음 했다. 알고 계시겠지만, 진영이 형이 되게 깐깐하다. 박자에 예민해서 박자 타느라 힘들었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노래' 앨범 재킷을 JYP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찍었다고 전했다. 이창민은 "원래 정식 앨범 재킷을 촬영했다. 스튜디오에서 화장도 다 하고 찍어놨는데 집 가기 전에 회사 앞에서 '한 번 찍어볼까?'하시더라"며 "그래서 비오는 날에 멤버들 개인 옷을 입고 찍었는데 그게 재킷이 됐다"고 이야기 했다.
테이는 빵모자 콘셉트를 시작하게 된 남다른 계기를 밝혔다. 그는 "데뷔 전에 라면을 먹으려는데 가스레인지가 안 들어오더라. '왜이러지'하면서 다가갔는데 가스가 펑 터졌다. 그래서 앞머리가 다 탔다"며 "헤어스타일을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스타일리스트 누나의 모자를 쓰고 첫 방송을 했다. 그게 콘셉트가 됐다"고 전했다.
왁스는 카우걸 콘셉트를 회사에서 시켜서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카우걸 콘셉트가 굉장히 인기를 끌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는데 내 의견보단 소속사가 하자고 해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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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