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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입영 연기 가능할까…병무청장 "법적근거 無, 신중히 검토"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3.15 10:36 / 기사수정 2019.03.15 10:3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정식으로 병무청에 입영 연기를 신청하겠습니다."

승리가 지난 15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온 후 "정식으로 병무청에 입영 연기를 신청할 생각이다. 허락만 해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승리는 오는 25일 충남 논산의 신병훈련소로 입소할 계획이었지만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시작된 마약, 성매매 알선, 도박, 몰카 의혹 등으로까지 번진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기찬수 병무청장은 15일 뉴시스에 "병무청에서 현역을 연기시킬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현 상태로 한다면 입영해서 군에서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가 이번 의혹으로 구속되거나 형이 집행되면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그러나 승리의 입대까지는 약 열흘이 남은 상황. 현재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터라 경찰이 승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기엔 부족한 시간이다. 

이에 따라 병무청장은 "사유를 보고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민갑룡 경찰청장 역시 "국방부와 잘 협조해 차질 없이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승리는 지난해 11월부터 제기된 클럽 버닝썬 논란의 중심에 있다. 버닝썬 내의 폭행을 시작으로 성폭행, 마약 유통,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알려지며 승리의 인지 및 관여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또한, 승리가 강남 클럽을 로비 장소로 활용하고 외국인 바이어들에게 성접대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승리는 성매매알선 등의 혐의가 정식으로 입건되며 조사를 받게 됐다.

이 뿐만 아니라 승리가 해외도박을 즐기고 원정 성매매까지 알선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승리 측 변호인은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만 입장을 전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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