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가수 승리가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가운데, 입영 연기를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승리는 15일 오전 6시 10분경 약 16시간 가량의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승리의 경찰 출석은 이번이 두 번째로 승리는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첫 조사에서는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14일 오후 2시경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승리는 "국민 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받고 피해받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제가 어떤 말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승리는 질문에 특별한 대답 없이 경찰서에 들어갔다.
이날 조사를 끝낸 승리는 "성실히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오늘부로 병무청에 정식으로 입영 연기 신청을 할 예정이다"라며 "허락만 해 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승리는 지난해 11월부터 제기된 클럽 버닝썬 논란의 중심에 있다. 버닝썬 내의 폭행을 시작으로 성폭행, 마약 유통,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알려지며 승리의 인지 및 관여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또한, 승리가 강남 클럽을 로비 장소로 활용하고 외국인 바이어들에게 성접대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승리는 성매매알선 등의 혐의가 정식으로 입건되며 조사를 받게 됐다.
승리의 메신저 단톡방에 있던 멤버 중 한 명인 가수 정준영도 불법 촬영물 유포·공유한 혐의로 1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승리의 사업파트너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도 14일 출석했으나 15일 오전 귀가했다.
한편, 승리가 경찰 조사를 받는 도중 승리가 해외도박을 즐기고 원정 성매매까지 알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승리 측 변호인은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만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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